실시간 뉴스


[조이NOW] '반려견 파양' 송희준, 화만 키운 납득 안 되는 해명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송희준이 반려견 파양 논란에 잘못을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쳤지만, 대중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화를 가라앉히려던 해명은 오히려 화를 키운 셈이 됐다.

송희준은 2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말 동안 불거진 '반려견 파양' 논란을 해명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인스타그램으로 반려견 모네를 공개입양했고, 모네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모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했다.

송희준이 반려견 파양 의혹을 인정했다. [사진=송희준 인스타그램]
송희준이 반려견 파양 의혹을 인정했다. [사진=송희준 인스타그램]

그러나 지난 2월부터 모네의 사진이 올라오지 않던 것을 수상하게 여기던 도중 모네 공개입양처를 구하던 계정에서 "작년에 입양 갔던 모네가 돌아왔다"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유기견을 보호하고 입양을 돕는 계정주는 모네의 피부가 상할 수 있을 만큼 털이 뭉쳐있고, 머리와 귀털이 엉켜 괴사 위험에 처한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입양 당시 송희준은 모네를 입양하며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는 해시태그를 덧붙인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이 퍼지자 송희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사건에서 도피하는 방식을 선택해 논란을 가중했다.

결국 그는 29일 오전 입장문을 게재했다. 송희준은 "두 달 전쯤 마당과 벽을 공유하는 옆집에서 어린 진돗개가 분양됐다. 모네는 그 개의 기척이 느껴지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짖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밥도 먹지 않고 그나마 먹은 것은 토하기까지 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해 주셨고 저는 이사가 방법이라고 생각해 새집을 구하는 동안 모네는 본가의 부모님이 맡아주시기로 하셨다. 본가에서 모네는 다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컨디션을 회복해가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송희준의 부친이 암 투병으로 건강이 악화하였고 모친이 부친을 간호해야 하기에 모네를 돌봐 줄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모네와 산책할 때 함께 가시던 같은 아파트 어머니 친구분께서 맡아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 저는 아버지 건강 상태를 보며 부모님과 집을 합쳐야 할 상황도 고려해야 했기에 입양처에 모네가 저를 떠나 있는 현재 상황을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입양처에 이런 저의 사정을 공유하고 모네를 돌봐 주시기로 한 분이 입양 심사를 받고 싶어 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모네를 데려가셨다"라며 "미숙한 결정으로 모네를 떠나보내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모네에게 정말 미안하고 입양처에도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송희준의 입장문에 '말뿐인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모네를 돌보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은 이해하지만 괴사에 다다를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강아지가 진짜 가족으로 생각했다면 방법을 찾아서 키웠을 것"이라며 자신이 키우던 모네를 본가에 보내고, 또 옆집에 입양시키려고 했다는 송희준의 해명도 납득을 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저출산 및 고령화가 늘어나고 1, 2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사회적 변화가 이어지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기견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 분양보다는 입양을 권하는 사회 움직임 속에서 공인인 연예인들이 더욱 모범을 보이고 입양, 파양 등에 앞장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NOW] '반려견 파양' 송희준, 화만 키운 납득 안 되는 해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