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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미궁 빠진 구미 3세여아 사망사건…키메라증 가능성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실화 탐사대'가 미궁에 빠진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다시 다룬다.

10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지난 방송에서는 친모로 지목된 석 씨가 최초로 입장을 밝히고 사건을 해결할 새로운 이야기가 전파를 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실화탐사대 [사진=MBC]
실화탐사대 [사진=MBC]

총 5번의 DNA 검사 결과는 석 씨를 친모로 지목해 모든 것이 해결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석 씨는 줄곧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출산을 부인했다.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고 있는 시점에 결정적인 단서 하나가 포착됐다. 사망한 아이의 혈액형이 A형으로 BB형인 20대 딸 김 씨와 그녀의 전 남편 홍씨(AB형)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

이에 경찰은 출산 후 3일 사이를 범행 시점으로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석 씨 가족들은 경찰 수사를 전면 반박하고 있다. 석씨의 임신사실 뿐 아니라 출산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산모가 임신이 아니라고 믿으며 임신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태아도 태동하지 않는 '임신 거부증'마저 의심되고 있는 상황.

한편 교도소에 수감 중인 둘째딸 김 씨는 언니와의 접견에서 자신은 손톱깎이로 앞머리를 자르고, 잘 먹어서 살까지 쪘다는 말을 하면서 극단적인 현실 회피 심리를 보여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그런데 미국에 거주하는 한 연구원이 새로운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사건이 한 개체에 유전자형이 겹쳐있는 현상, 즉 한 사람이 두 가지 DNA를 가지고 있는 현상인 '키메라증'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석씨의 둘째딸이 2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DNA검사 결과가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키메라증을 연구한 미국 하버드 대학 데이비드 헤이그 교수는 "키메라증 가능성에 대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이론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한 가설은 아니다"고 답을 했다. 국내 전문가도 복수유전자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 할 수는 없다며 시청자들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은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누군가 목을 조르는 듯한 고통에 시달린다는 성미(가명) 씨. 이상 증상은 또 있었다. 액체가 아닌 건더기가 있는 음식을 삼킬 수 없다는 것! 벌써 9개월째 쌀 한 톨도 삼키지 못했다는 성미(가명) 씨의 주식은 불은 라면과 국수다. 그마저도 잘 삼키지 못해 체중은 15kg이 줄고 면역력 저하로 온갖 질병에 시달린다는 그녀.

환절기 때마다 편도염에 시달리던 성미(가명) 씨는 지난 6월, '편도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3~4일 뒤부터 이상 증상이 시작되었고 병원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치료와 보상을 약속한 담당의. 하지만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변하는 담당의의 태도에 성미 씨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런데 시위도중 전화 한통이 걸려왔는데, 그 주인공은 지난해 8월 15일 '실화탐사대'를 통해 방송된 동희 엄마였다.

편도수술 후 엿새째 피를 토하고 의식불명에 빠져 5개월 뒤 세상을 떠난 동희. 그 동희를 수술했던 의사가 성미(가명)씨를 수술한 바로 그 의사였다는 것이다. 동희와 관련된 의료 소송이 진행 중임에도 병원을 옮겨 같은 수술을 집도했던 것.

동희의 사망신고를 하고 난 후 동희 엄마는 해당 병원을 찾아 담당의의 수술 중단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에서 거절했다. 1년 사이 비교적 쉽다는 편도수술을 받고 한 아이는 죽고 한 사람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 그 사이 자신의 이력을 감추고 연락까지 차단한 의사를 성미(가명) 씨는 형사 고소하기로 했고 경찰서에 가서야 의사와 통화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성미(가명)씨를 만난 의사는 제작진을 눈치 채고 자리를 피했고, 9개월 사이에 생긴 두 건의 의료분쟁이 단순한 불운이라고 볼 수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끝내 대답을 하지 않고 떠나버렸다.

한편 동희 사건에서 최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CPR(심폐소생술)환자가 있어 이송거부로 치료가 늦어졌던 동희. 하지만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그때는 응급실 내에서 CPR 환자는 없었고, 이전 환자는 중환자실로 이동한 상태였다"는 것. 동희가 응급실에 오는 것을 막을 이유가 없었다는 것. 이 사실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해당병원은 답변을 거부했고, 동희 엄마는 의료감정을 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불운한 환자'라고 기록한 수사기록을 봤다며 울분을 토했다.

매주 토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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