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노는 언니' 제작진이 '노는 브로(bro)'로 의기투합했다.
5월 첫 방송을 앞둔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기획 방현영, 연출 박지은)는 운동 밖에 몰랐던 남자 스포츠 선수들의 첫 번째 하프타임이 펼쳐지는 프로그램. 박용택(야구), 전태풍(농구), 김요한(배구), 조준호(유도), 구본길(펜싱), 김형규(복싱)가 출연한다.
'노는언니'와 함께 '노는브로'까지 '노는' 시리즈를 이끌게 된 방현영CP는 "'노는언니'는 놀아본 적 없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노는' 모습을 조명하면서 생명력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발굴한 일부 남성 선수들에게서 새 캐릭터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기획과 논의를 진행했다"며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어 "아직 발굴된 적 없는 새로운 얼굴과 종목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확장해 풀어가 볼 예정이다. '노는언니'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앞서 얻은 노하우를 접목하면서 성공적인 스핀오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 두 프로그램의 쌍끌이 흥행을 기대케 만든다.
'노는브로'의 매력을 묻자 "첫 촬영 후 멤버들이 급속도로 친해졌고 속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서로의 인생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고 대화와 이해를 전제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나, 둘 꺼내고 있다"라며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출연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 관찰자의 입장에서 따라간다는 점은 '노는브로'만의 차별점이자 '노는' 시리즈의 미덕"이라고 답했다.
"서로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봐주지 않는 시대에 어떤 것에 약하고 어떤 것에 강한지, 아픔과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봐주는 남성 선수들의 대화가 신선한 날것의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다."
연출을 맡은 박지은PD는 "'노는브로'를 기획하고 처음으로 인터뷰를 한 사람은 전 야구선수 박용택 해설위원이었다. 19년 동안 LG트윈스의 심장으로 전력을 쏟아 부었던 그는 인터뷰 도중 야구를 다시 하라고 하면 죽어도 못 할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해설위원이 되지 않았더라면 야구를 아예 다시 보지 않았을 거라고도 했는데 이는 한 분야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었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출연자들과 인터뷰에서도 공통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승부와 기록에 대한 압박으로 인한 공황장애, 은퇴 후 망가진 몸과 심각한 번 아웃 증상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운동선수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전·현직을 가리지 않고 야구, 농구, 배구, 유도, 펜싱, 복싱 모두 자신의 종목 말고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그동안 '노는 법' 없이 살아온 멤버들의 삶을 전해 마음을 찡하게 했다.
"이렇게 평생 운동만 하고 살아온 운동선수들이 '노는브로'를 통해 인생의 첫 번째 하프타임을 즐겨보고 인생의 후반전을 잘 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티캐스트와 왓챠가 공동제작하는 '노는브로'는 5월 E채널에서 첫 방송되며 왓챠에서 독점 스트리밍된다. '노는브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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