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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채원·예나 "이현주 왕따·폭행 사실 아냐, 진실 밝힐 것"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 채원과 예나가 3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는 전 멤버 이현주의 주장을 반박했다.

18일 에이프릴 채원과 예나가 자신의 SNS에 "왕따와 집단 따돌림, 폭행, 폭언, 희롱, 인신공격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채원은 "에이프릴 멤버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친해지길 원했으며, 단 한번도 일부러 멤버 사이를 이간질 한 적이 없다"라고 글을 썼다.

에이프릴 채원과 예나가 전 멤버 현주의 괴롭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정소희기자 ]

채원은 "소민의 탈퇴 후 맏언니로 멤버들을 두루 챙겨가며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나 몸과 멘탈이 약한 현주를 더욱 신경썼다. 현주와는 어머님끼리 연락을 주고 받으실 정도로 2014년도 데뷔 전부터 데뷔 후까지 모두 가깝게 지낸 게 사실이다. 이과 관련된 증거는 가지고 있다"라며 "현주도 양심이 있다면 이를 기억할 것이라 생각하고 진실은 곧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매니저님 관련된 루머를 언급하며 "정말 억울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매니저님이 회사 일을 마음대로 묵인한다는 것 자체가 아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당시 매니저님도 현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다. 이에 대한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채원은 "저희 모두가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였고 미성숙한 시절이었기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한 사람의 아픔이 아닌 함께 겪은 아픔의 시간이었다. 과도한 억측으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다"라며 "왕따와 집단따돌림, 폭행, 폭언, 희롱, 인신공격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억울해도 참고 또 참았지만 가만히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진실을 끝까지 꼭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예나 역시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깨끗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더이상 수많은 억측을 가만히 지켜 볼 수 없어서 이곳에 차근차근 적어본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예나는 "팀이니까, 앞으로도 함께 할 멤버니까, 뒤떨어지면 손내밀어 같이 가는 것. 저희도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예의를 차리고, 차례를 양보하고, 아플 땐 편지를 남기고, 생일을 축하하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같은 멤버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들을 수없이 했다"라고 돌이켰다.

예나는 현주를 '그 멤버'라고 칭하며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 본인이 멤버들을 믿어주지 않는 이상 저희의 갖은 노력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점점 통감했다.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건 항상 저희 몫이었다. 그럼에도 몸과 정신이 약한 멤버를 챙기지 못한게 또래, 혹은 더 어린 친구들의 몫이라면 그 상황이 더 가혹했다고 생각한다"고 현주와 불화를 언급했다.

예나는 "멤버들이 항상 몸이 건강하고 멘탈이 강해서 무사히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라며 "그 날부터 저희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그때처럼 또 묵묵히 혼자서 버티고 있다. 이제는 정말 아물수 없는 상처가 됐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이렇게 사실이 아닌 일로 한순간에 무의미한 시간이 되어버린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게 내가 아님에도 내가 되고, 우리가 하지 않았음에도 우리가 한게 되어버린 이 현실이 무섭다"라며 "다시 한번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 등은 일절 없었으며 모두가 힘들어했다는 사실만 남음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나는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이제는 정말 끝까지 버텨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도록 하겠다"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이현주는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3년간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현주는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또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DSP의 방관을 주장했다.

이현주의 왕따설은 지난 2월 친남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을 게재하며 시작됐고, 이현주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 B씨가 추가 폭로하며 논란이 커졌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멤버들 간의 불화를 인정하면서도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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