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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임영웅 논란에 남탓하는 TV조선…'뽕숭아학당' 황당경고문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임영웅의 실내흡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뽕숭아학당' 측이 애꿎은 방향으로 화살을 돌려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임영웅이 서울 마포구 DMC디지털큐브에서 TV조선 '뽕숭아학당'을 촬영하던 중 건물 안 대기 장소에서 흡연을 하는 사진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모든 건물 내부는 금연으로, 임영웅은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를 위반했다는 것이 골자다.

가수 임영웅이 28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이뉴스24 DB]
가수 임영웅이 28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이뉴스24 DB]

뽕숭아학당 [TV CHOSUN]
뽕숭아학당 [TV CHOSUN]

이후 임영웅과 임영웅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내가 부족했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뽕숭아학당' 제작진이 애꿎은 영상 유출건을 문제삼아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6일 '뽕숭아학당'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2020년 프로그램 런칭 시부터 촬영장을 방문하여 영상 및 사진촬영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라며 "최근 출연자들의 출퇴근길 등 오픈된 공간 외에도 촬영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분장실, 탈의실을 몰래 찍거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현장을 찍어 방송 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뽕숭아학당' 측은 "TV조선 사옥의 대기실은 '뽕숭아학당' 출연진 뿐 아니라 평소 타 프로그램 여성출연자들도 사용하는 공간인 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개되지 않은 제작현장, 대기실 등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행위는 출연자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여 손해배상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촬영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뽕숭아학당' 측의 입장도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출연자들의 사생활 침해 및 무단 촬영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뽕숭아학당' 측의 입장 발표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다. 이는 임영웅의 실내 흡연 논란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고되지 않은 무단 촬영은 잘못된 행동이다. 충분히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뽕숭아학당' 측은 이같은 경고문을 쓰기에 앞서 촬영 대기실에서 벌어진 임영웅의 흡연 및 노마스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혔어야 했다. 그것이 프로그램을 관리, 감독 해야하는 제작진의 책임이고 순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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