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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김준수 "많은 고민 품은 '드라큘라'…같이 가고 싶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샤큘', 시아준수의 드라큘라를 합성한 단어다.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김준수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벌써 네 번째 무대에 올라 '완성형 드라큘라'로 사랑받고 있다.

배우 김준수가 14일 오후 뮤지컬 '드라큘라' 인터뷰를 갖고 무대에 오르고 있는 소감,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수가 '드라큘라' 공연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뮤지컬로, 수백 년 동안 오직 한 여인 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준수는 지난 2014년 '드라큘라' 초연을 시작으로 2016년,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자신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핏빛 드라큘라로 변신, 더욱 절절하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김준수는 "수많은 국가에서 올려진 작품인데, 한국 버전이 가장 완성도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초연부터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네 번이나 한건 '드라큘라'가 유일해서 애착이 있다. 초연 때부터 좋은 기회였다. 저의 생각이나 의견, 바램들이 많이 녹여져있는 극이라 애착이 더 많다. 한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수에 거는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부담감과 중압감이 크다고도 고백했다.

김준수는 "4연은 3연과 비교해 세트나 음악이 단 하나도 변한게 없지만 기준치가 높아서 그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많은 고민을 품고 이번 4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드라큘라'를 잘해내야 한다는 것을 넘어, 뮤지컬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김준수는 "초연 때부터 많은 사랑을 주고, 입소문이 있다보니 '나도 한 번 보자'고 와주는 분들이 많다. 제 공연을 빠짐없이 봐준 팬들이 아니라, 무대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많다. '적어도 나의 공연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고 다른 뮤지컬도 보러 와주는 관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 무대에 오르면서 드라큘라에 대한 해석, 비주얼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투영하고 있다. 좋아하는 넘버도 항상 달라지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김준수는 "예전에는 '이 대사 아니면 안돼'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이제는 어제, 오늘, 내일 공연 대사를 변화를 주는 편이다"라며 "내가 연기하는 드라큘라는 인간적인 느낌보다, '드라큘라'스러운 괴기하고 미치광스럽고 약간 사이코적인 느낌이면 좋겠다. 이질적인 느낌의 드라큘라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공연을 단 한 번도 허투루 한 적이 없다. 요즘은 더더욱 그런 마음으로 임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됐다. 매회 공연, 매 신, 매 대사할 때마다 감사함을 갖고 임하려고 하는 것 같다. 매회 최선을 다한다"라고 무대에 임하는 진정성을 강조했다.

김준수가 '드라큘라' 공연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그는 5연 가능성에 대해 묻자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배우로서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방글아 배우가 '드라큘라' 100회 공연 당시 축하를 해주며 '1000회 할 때까지 건강하라'고 했다. 우스갯소리로 피를 흡혈했는데 젊은 모습이 안 나타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전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저를 찾아주신다면 그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며 "조명과 분장으로 젊어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드라큘라'는 오는 8월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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