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진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긴 소매부분이 없거나 복부 부분이 짧은 티셔츠를 많이들 찾게 된다. 소매가 없는 티셔츠를 ‘민소매’라고 하며 일본어인 '소데나시(袖無し)'를 줄여 ‘나시’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소매’(sleeves)가 ‘없는'(~less)을 사용하여 ‘sleeveless shirt’라고 한다.
점점 더워 지는 날씨와 서서히 백신 접종 후 ‘마스크 없는’(mask less) 패션을 꿈꾸며 여행을 계획 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티셔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 보자.
크롭탑(crop top)
크롭탑은 우리가 흔히 ‘배꼽티’ 또는 ‘크롭티’라고도 하는 것이다. ‘크롭’(crop)은 ‘짧게 자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남자의 짧은 머리 또한 crop haircut이라고 한다. 사실 ‘크롭티’(crop t)는 콩글리쉬이며 윗부분이라는 의미인 top을 붙여 ‘crop top, cropped t-shirt, half shirt, midriff(배와 가슴 사이) top, cutoff shirt’ 라고 한다.
이는 1893년에 여성 벨리 댄서들이 “Little Egypt”라는 공연을 통해 입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주로 여자들이 입은 크롭탑은 197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남자들도 찾기 시작하였으며 결정적으로 영화 ‘록키’(Rocky, 1976)에서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이 운동복으로 크롭 탑을 입고 나오면서 큰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탱탑(tank top)
크롭탑과 탱탑의 큰 차이점은 코롭탑은 소매가 있지만 탱탑은 소매가 없다. 탱탑의 명칭은 ‘tank suit’에서 시작 되었으며 이는 하나 짜리 수영복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여성복을 원피스, 투피스라고 하지만 이 역시 콩글리쉬며 영어의 ‘원피스’(one-piece)는 뒤와 아래가 이어진 수영복(one-piece bathing suit)을 의미한다. 탱탑은 1920년대 군인들이 입기 시작했으며 수영장을 pool 또는 tank라고 한 것에 유래하여 tank top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둥근 모양의 튜브처럼 생긴 튜브 탑(tube top)은 어깨 끈이 없으며 가슴 부분만 가린 탑을 말한다. 어깨를 드러내면서 끈을 목 뒤로 묶는 드레스로도 잘 알려진 ‘말 고삐’라는 의미를 지닌 ‘홀터탑’(halter top)은 주로 비키니 위에 겹쳐 입기도 한다.
상큼하고 귀여운 크롭탑과 다리가 길어 보이는 하이웨스트 청바지, 또는 힙합 분위기를 내는 조거팬츠(joggers)와 함께 연출하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OOTD(Outfit Of The Day)로 해시태그를 달고 나의 하루 패션을 올려보면 좋을 듯 하다.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SAT, TOEFL, TOEIC 전문강사이며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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