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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박성제 MBC 사장, 올림픽 방송사고 대국민 사과 예정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등에서 벌어진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한다.

27일 MBC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이날 오후 3시 박 사장이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 논란과 축구 루마니아 전 자막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고 발혔다.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가 부적절한 그래픽과 자막 사용으로 논란이 됐다. [사진=MBC]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가 부적절한 그래픽과 자막 사용으로 논란이 됐다. [사진=MBC]

앞서 MBC는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하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MBC는 개회식에서 서너장의 사진으로 각 국가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 과정에서 MBC는 우크라이나에 체르노빌 사진, 아이티를 대통령 암살 및 데모 사진을 차용했고, 마셜제도에 대해서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 설명해 논란을 야기시켰다.

MBC는 다음날인 24일 입장문을 통해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사과문은 홈페이지와 한글과 영어로 게재됐다.

MBC가 도쿄올림픽 루마니아전 축구 자막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MBC가 도쿄올림픽 루마니아전 축구 자막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인 25일에는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 대 루마니아 경기 중계방송 도중 부적절한 자막으로 빈축을 샀다.

이날 한국은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 마린의 자책골로 전반전을 1대0으로 앞섰다. MBC는 후반전 시작 전 광고 시간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오른쪽 상단에 띄웠다.

MBC 시청자 게시판와 SNS에는 항의글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SNS에 '자막 정말 부끄럽다' '입장 바꿔 우리나라 선수가 자책골을 넣었어도 재밌다고 생각할까' '올림픽 정신이 없다' '나라망신' 등 MBC를 질타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논란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를 비롯, 해외 언론에까지 소개돼 파문이 더 커졌다. 비판이 가중되자 결국 박 사장이 나서 직접 고개 숙여 사과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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