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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배우 복귀작 촬영 종료 "계속 대본 뒤적, 그립다 벌써"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문근영이 '기억의 해각' 촬영을 마쳤다.

문근영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억의 해각' 촬영 종료"라며 대본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문근영이 '기억의 해각' 촬영 종료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문근영이 '기억의 해각' 촬영 종료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이어 "촬영이 끝났는데도 모니터를 다시 보고 또 보고 더 이상 촬영할 게 없는데도 계속해서 대본을 뒤적인다"라며 "내가 어떻게 했었나 복기하면서 다시 한번 은수로 살았던 시간을 되새긴다. 그렇게 문근영의 시간에 은수의 삶이, 마음이 새겨진다"라고 말했다.

또 문근영은 "다행히도 이제는 그 시간에 함몰되지는 않는다. 다만 은수를 어디에 어떻게 간직할지 망설일 뿐"이라며 "여유를 만끽할 틈도 없이 나는 은수의 시간이 그립다 벌써"라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문근영은 "함께한 배우분들 스태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은수였어요"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의 단막 '기억의 해각'(연출 이웅희/ 극본 박재윤)은 알콜릭('알콜중독'의 다른 말)이던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아내가 도리어 알콜릭이 되어 치유되지 못한 상처 속을 헤매다 미지의 소년을 만나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지독한 감정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문근영은 극 중 현 알콜릭 오은수 역을 맡았다. 알콜릭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삶의 무게에 지쳐 본인이 알콜릭이 된 비극적인 인물이다. 문근영은 낡고 초라해진 삶을 살아가는 오은수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를 그려내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기억의 해각'은 오는 12월 24일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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