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슈] 코로나로 방송차질·류태준 고백·김동연 사퇴·김정주 별세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 박명수x김용만x키x붐…코로나19 확산, 방송차질 불가피

봄의 계절 3월이 찾아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만 9천2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송가에서도 확산세가 거센데요. 앞서 1일 방송인 김동현과 김숙, 가수 한해, 이달의소녀 희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겼습니다.

2일에도 연예인 확진자들이 늘고 있어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선 샤이니 키와 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김동현과 한해에 이어 키와 붐까지 확진이 되면서 함께 출연 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이 당장 비상에 걸렸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녹화를 진행한 '놀토' 측은 다행히 이번주엔 녹화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김동현이 출연중인 '강철부대2' '국대는 국대다' '국가수' '집사부일체' 등이 일정 조율을 고려 중입니다.

김용만과 박명수도 확진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용만은 이번 주 예정돼 있던 '뭉쳐야 찬다2'와 '호구들의 비밀과외' 촬영을 취소했습니다.

박명수가 진행 중인 KBS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2일 부터 스페셜DJ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 외에도 박명수는 '대한외국인' '토요일은 밥이 좋아' '동물극장 단짝' 등에 출연 중입니다.

◆류태준 "부부된 지 5년째" 늦게 알린 결혼소식

배우 류태준이 뒤늦게 결혼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류태준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조금 특별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한다"라며 장문이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제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렘을 느끼게 해준 그녀가 있다.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한 여자를 만났고 그런 그녀와 양가 가족 친지분들의 축복 속에 부부가 된 지 5년째가 되어간다"라고 뒤늦은 결혼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어 "웃음이 많지 않던 부족한 저에게 항상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로 저를 웃게 만들었고 그런 그녀가 제겐 큰 힘이 되었다. 저는 그녀에게 제 미래를 걸고 힘껏 용기내어 프러포즈를 했고 그녀는 '예스(Yes)!'라고 대답했다"라며 "그렇게 지금 제 곁에는 제 모든 걸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사랑이 넘치는 아내를 만나 제가 늦은 나이에 진짜 사랑을 배워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부부로 살고는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도 하지 못한 채 미뤄두고 있는 현실이 아쉽지만 내년엔 아내에게 한 번 더 최고의 프러포즈와 함께 아내만을 위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아내가 일반인인 만큼 모든 게 조심스러워 아내의 뜻을 존중하고 배려하느라 여러분께 결혼 소식을 알려야 할 시점이 늦어졌다"라고 밝힌 그는 "저희 둘이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늦은 나이에 서로를 알아보고 만나 그 누구보다 많이 아끼고 사랑하며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저에게는 단 하나의 보물 같은 사람이다. 오늘은 사랑스러운 아내의 생일을 맞아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결혼 발표부터 선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제 저는 책임져야 할 가족이 생긴 만큼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멋진 배우로 최선을 다하면 살아가겠다"라며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류태준은 1994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황진이', '사랑에 미치다', '푸른 물고기', '결혼해 주세요', '대풍수', '가족의 비밀', '초인가족 2017' 등에 출연했습니다. 2017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주목 받았고, 지난해엔 웹예능 '만신포차'에서 3년 만에 근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김동연, 대선후보 사퇴…이재명과 단일화 선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더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단일화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2일 SNS를 통해 "김 후보님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오랜 시간 고심을 거듭하신 끝에 내리셨을 결정이다. 그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1일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개헌과 정치개혁, 통합정부 등에 대한 합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넥슨 창업주' 김정주 별세, 향년 54세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는 1일 오후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고인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해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을 흥행시키며 국내 최대 게임업체로 발돋움시켰습니다.

회사 측은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슨 창업주의 별세 소식에 각계에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국 게임 시장을 함께 이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내가 사장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라며 "이제 편하거라 부디"라고 했고,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업계의 슬픔"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애도 물결은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고 김정주 회장은 우리나라 벤처도전의 신화이자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세계적 산업으로 키워온 선구자"라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큰 별이 졌다"며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발전에 김 이사의 기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비통한 마음으로 추모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