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최영찬 수습 기자] 오전 7시 30분께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로 나오자 화려한 단풍으로 색칠된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거대한 암석으로 된 인수봉도 장관이었다.
조이뉴스24는 28일 서울 북한산 만남의광장에서 ‘산악인 오은선과 함께하는 희망찾기 등산·트래킹 교실’을 개최했다. 광장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트래킹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산행은 오전 10시께 시작됐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을 시작으로 한일교 갈림길, 우이남 능선을 지나 원통사, 우이암까지 이어지는 코스였다.
한일교 갈림길까지의 초반 코스는 비교적 힘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경사가 가팔라 당황해하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마에 땀이 흥건히 맺힌 참가자도 보였다.
갈림길을 지나 능선에 다다르자 비교적 편안한 길이 이어졌다. 가끔 오르막이 나오기도 했지만, 초반에 비하면 평지 비중이 더 커 수월했다.
마지막 고비는 원통사로 가기 직전에 나타났다. 가파른 계단이 보이자 포기하고 싶은 마음부터 들었다. 힘을 내서 올라가는 어린아이와 다른 참가자들을 보니 덩달아 힘이 났다.
원통사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절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찰과 암벽이 이루는 아름다운 조화와 난간을 통해 바라보는 서울 시내의 풍경이 대단했다.
최종 목표인 '우이암'까지 가지 못하고 하산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10월의 마지막 주말 북한산 단풍을 즐기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던 참가자들에게 우이암 도달 여부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모든 참가자가 각자의 방법으로 행사 주제인 '희망찾기'에 성공했기를 바란다.
/최영찬 수습 기자(youngcol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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