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시은 수습 기자] "치유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오늘같이 하늘이 맑고 좋은 날 많은 여러분들과 같이 산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을 찾은 최미자(52) 씨는 북한산 산행 전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 28일 북한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개회식서 한국노르딕워킹협회 강북지부의 노르딕 워킹 강연이 있었다. 정영자 한국노르딕워킹협회 강북지부장과 함께 워킹을 선보인 코치 최미자 씨는 이후 산행에도 참가해 북한산을 올랐다.
최미자 씨는 "오늘 하늘이 전체적으로 너무 맑고 좋다"면서 "마지막 단풍의 하이라이트와 함께 월동 준비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가파른 등산길에서도 참가자들은 지인과 어울리며 즐거운 웃음을 지었다. 참가자들은 한시간여 시간을 올라 도착한 북한산 중턱 원통사에서는 산의 정취에 대한 감탄을 나눴다.
참가자 정정란(59) 씨는 "고된 산행이었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정란 씨는 "올라오면서 너무 어지러워 포기한 지인이 있었고 나도 포기하려고 했다"면서도 "조금씩 쉬어가면서 끝까지 올라왔는데 너무 보람이 있다. 풍경이 아주 멋있고, 귀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김양천 씨는 고은의 시 '순간의 꽃'을 인용해 북한산에 대한 감상을 표현했다. 김양천 씨는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쳤는데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 보았다'라는 시가 떠오른다"며 "좋은 지인들과 와 땀도 흘리며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힐링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김양천 씨는 내년을 바라보며 원통사에서 소원도 빌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번 트레킹이 내년을 빨리 설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내년을 남들보다 두 달 앞서 설계할 수 있어 내년은 더 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산행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만남의 장소로 돌아와 경품행사에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받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행사는 조이뉴스24가 주최하고 (사)고려대학교 산악회, 아이뉴스24가 공동 주관하며, 산림청, 강북구청, 한국산악회가 후원했다. 또 유럽 최고의 애슬레저(가벼운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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