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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을 JOY트레킹] '살아있음의 행복' 안긴 단풍 트레킹(종합)


본지 개최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 성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과 알록달록 단풍이 절정을 맞은 북한산에서 '산악인 오은선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가을 정취를 만끽한 오은선 대장은 "참가자들이 산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기뻤다"라며 산행의 의미를 찾았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개최하는 '산악인 오은선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이 지난 28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오은선 대장과 참가자들은 함께 걸으며 가을산의 힐링을 제대로 즐겼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 개회식이 28일 오전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오은선 대장이 '살아있음의 행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본격 산행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인, 산악인 오은선 대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홍세희 이화여대 초빙교수, 이현아 이현아피트니스연구소 소장, 정영자 한국노르딕워킹협회 강북지부장,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참석했다.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인은 트레킹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사를 통해 북한산 우이암 코스를 걸으며 흐드러진 단풍 비경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 개회식이 28일 오전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인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동석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작 즈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분들이 산으로 몰리면서 맨발 걷기 열풍이 불었는데, 조이뉴스24가 이 행사를 개최한 건 독자들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사장은 "우이암을 갔다 오는 3km 코스다. 원통사에서 식사하고 쉬어도 되고, 우이암까지 더 올라가도 된다. 태조 이성계가 백일 기도를 한 동굴 관음암도 있어 좋은 구경거리"라며 이번 코스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격려사로 참가자들에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순희 구청장은 "오늘 강북구에서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날이다. 가장 예쁜 단풍이 핀 날, 강북구로 오시게 돼 축하드리고 환영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다. 강북구에서 안전하게 등반하셨으면 한다"고 가을 바람을 만끽하길 권했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 개회식이 28일 오전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오은선 대장이 '살아있음의 행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8회째 대회를 이끌고 있는 오은선 대장은 '살아있음의 행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오은선 대장은 칸첸중가 등반 당시 변화에 맞이하는 자신의 자세를 통해 살아있음의 행복을 느꼈다고 밝혔다. 오은선 대장은 "히말라야 위에서 사선을 넘나들 때 내 가방엔 화려한 건 없이 따뜻한 물과 사탕 두 알이 전부였다.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내기 위해 모든걸 최소화 시키고 이것만 있었다. 그렇게 생명을 유지하고 혹독함을 견뎌내며 이 자리에서 8회째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오 대장은 "가만히 있는 것 같아도 여러분 안에서 무한한 변화가 일어나듯이 오늘도 가을 햇살 속에서 나에게 어떤 기회가 있을까, 변화 속 기회가 있다고 한다. 살아있음을 만끽하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고 '내겐 어떤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 보내길 바란다. 행복감에 충만한 하루 보내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건강한 산행을 돕는 다채로운 강연도 이어졌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 개회식이 28일 오전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홍세희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초빙교수가 '걷기 명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세희 교수는 "'걷기'는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일부로 여기는 운동이지만, 정작 내 몸을 제대로 알고 걷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라며 즉석에서 '잘 서기', '잘 걷기' 방법과 '걷기 명상' 방법을 전했다. 홍 교수와 함께 무용가 정세윤(이화여대 무용과 석사) 씨가 올바른 척추 사용법과 호흡법 등을 직접 시연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인과 오은선 대장, 그리고 참가자들은 올바른 자세로 명상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다.

정영자 한국노르딕워킹협회 강북지부장 역시 참가자들의 구령 속 노르딕 워킹을 하는 법을 선보였다. 정영자 지부장은 "긴 다리와 긴 팔을 이용해 걷다 보면 몸에 무리가 온다.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며 걷는 법을 소개해드리겠다"며 즉석에서 노르딕 워킹 시범을 보였다. 참가자들도 정영자 지부장의 구령과 음악에 맞춰 뛰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 개회식이 28일 오전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정영자 한국노르딕워킹협회 강북지부장이 '다이어트 걷기의 끝판왕 노르딕워킹'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주부 모델이자 퍼스널트레이너로 유명한 이현아 피트니스연구소 소장는 참가자들의 몸풀기를 도왔다. 쉽게 따라하기 쉬운 스트레칭 동작에 참가자들도 따라하며 몸의 근육을 이완시켰다.

이번 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고정우는 맛깔스러운 입담과 노래로 흥을 끌어올렸다. 고정우는 "나는 북한산과 인연이 깊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굳은 의지와 결기로 북한산을 오르며 140kg에서 50kg을 감량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현재 90kg"이라고 말한 뒤, "북한산에서 좋은 기운 받은 덕에 '미스터트롯2'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북한산과의 인연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 개회식이 28일 오전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홍보대사를 맡은 가수 고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행사는 도봉산 원통사 우이암을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능선에 올라 만장봉, 오봉, 선인봉, 자운봉이 우뚝 솟은 도봉산의 봉우리를 감상하며 감탄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힐링했고, 함께 한 지인들과 단풍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트레킹에서는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플로깅(Plogging)과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트레킹 교실 참가자들은 주변의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 대장은 원통사·우이암 길을 걷는 내내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기분 좋게 트레킹교실을 마친 오은선 대장은 "유난히 햇살이 청명하고 맑고,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들어가고 있는 단풍 잎을 보면서 지구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기후 변화가 가파르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환경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신 분들이 산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기뻤다"라고 전하기도 한 오은선 대장은 "문 밖을 나와야 공간 확장이 일어난다. 실내 운동도 좋지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산이 많다. 확장된 공간 속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있고 새로운 세상이 있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산을 접했으면 한다"라고 등산의 즐거움을 밝혔다.

이번 트레킹 대회에 처음으로 강연자로 참가한 홍 교수는 "자연 속 함께 걷는 행사가 생소하지만 참 좋았다"라며 "'걷기 명상'을 하는 동안 참가자들이 집중해줘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트레킹 참가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홍 교수는 "공연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다.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걷기 명상 자체가 작품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다음엔 참가자들을 춤추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 지었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 개회식이 28일 오전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홍세희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초빙교수가 '걷기 명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원통사에서 만난 고정우는 자신을 알아본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모처럼의 나들이를 즐겼다. "약속대로 진짜 끝까지 올랐다"는 고정우는 "북한산은 내가 새로 태어날 수 있게 해준, 의미가 깊은 산이다. 오랜만에 북한산을 오르며 가수가 되기 전 마음가짐이 생각나서 발걸음이 가벼웠다"고 산행 소감을 전했다. 고정우는 "홍보대사 자격으로 산에 왔지만, 산에서 많이 배웠고 뿌듯한 하루"라며 "2년 전 가수가 되기 전 제 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더 겸손해진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팬클럽 어야둥둥 회원들도 함께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고 행복해했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 개회식이 28일 오전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홍보대사를 맡은 가수 고정우가 트레킹대회에 함께한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일반인 참가자들의 표정도 밝았다.

첫 직장 동료이자 '16년 지기'인 이윤경 씨와 산을 찾은 이솔 씨는 "7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의 가을은 정말 숨막히게 아름답다"라며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윤경 씨는 "직장동료와 오랜만에 함께 등산하며 추억을 만들고, 가을날도 만끽할 수 있어 좋다"고 활짝 웃었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개최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에 이윤경 씨와 이솔 씨가 참여했다. [사진=김양수 기자]

결혼 11주년을 맞아 산을 찾았다는 노우철·이수진 부부는 "걷다보니 머릿 속의 잡념이 모두 살아지고 가을을 제대로 마주하고 있구나 싶더라"라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계절에 한번씩 가족과 함께 산에 올라 계절을 만끽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단골 참가자들을 만드는 데 일조한 경품 이벤트와 기념품은 올해도 풍성했다.

시가 100만원 상당 최고급 건강검진권(한신메디피아)와 스위스 명품시계 그로바나(GROVANA), 파나소닉 무선청소기, 76년 역사의 스위스 정통 아웃도어브랜드 오들로(Odlo) 등산 의류와 산야로 등산화·골프화, 템프업 다목적 밴디지, 뷰티 브랜드 메이블린뉴욕, 넥스트아이, 뉴앤뉴, 홍진영 시크블랑코, 아르간 비누, 이루진스 삼록담, 콘서트 티켓, 영화관람권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 동화책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모든 참가자들에겐 휴대용 보조 백팩과 메이블린뉴욕 마스카라, 뷰애드 자외선차단제, 건강식품 모닝락 식이섬유, 신송식품 튜브형 쌈장, 피존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 한국생활건강 말표 에너지드링크, 정가진면역연구소 유산균음료 등이 기념품으로 지급됐다. 전 참가자들에겐 농심 컵라면과 생수, 에너지바 등이 점심과 간식으로 각각 제공돼 행복한 점심시간을 선물했다.

출발점이었던 만남의 장소에서 폐회식이 진행됐다. '꽝' 없는 경품 추첨으로 그 어느 때보다 푸짐한 선물을 받아든 참가자들은 활짝 웃으며 즐거운 가을 산행을 마무리 했다.

이번 행사는 조이뉴스24가 주최하고 아이뉴스24, (사)고려대학교 산악회가 공동 주관하며, 산림청, 강북구청, 한국산악회가 후원했다. 또 유럽 최고의 애슬레저(가벼운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과 함께 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28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한산 일대에서 진행됐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쓰레기를 주우며 트레킹(플로깅)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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