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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9년] 박서준x박보영, '콘유' 최고로 이끈 연기내공 "뿌듯하고 감사"


[2023엔터 설문조사] '콘크리트 유토피아', 올해 최고의 영화 1위 선정
치열하게 내달린 박서준, '믿보배' 진가 또 입증 "모두의 노력 좋은 평가 받아 기뻐"
'뽀블리' 지운 박보영의 의미있는 새 얼굴 "행복한 한 해 마무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9주년을 맞아 9월18일부터 25일까지 2023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훌륭한 연출, 극본, 배우의 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런 지점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2023년을 관통하는 '좋은' 영화이자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해 업계 관계자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 1위에 등극하며 그 저력을 뽐냈다. 이 같은 결과의 한 축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심엔 새로운 얼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서준과 박보영의 열정 어린 열연이 존재한다. 두 사람은 이병헌을 비롯해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과 호흡을 맞추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배우 박보영과 박서준이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보영과 박서준이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 8월 개봉된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거대한 지진이 모든 콘크리트를 휩쓸고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아파트 안팎에 살아남은 인간들의 각기 다른 심리와 관계성을 탄탄하게 그려내 "올여름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업계 관계자 200명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에 민성 역을 맡았던 박서준은 조이뉴스24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치열한 여름을 보낸 결과가 관객 여러분들께 잘 전달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모두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고 '나라면 어땠을까?'를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 많은 분들께 더 큰 의미로 다가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서준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민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서준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민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이 명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이 명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민성의 아내인 명화를 연기한 박보영 역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1위로 선정되어서 무척 기쁘다"라며 "이 소식이 이 작품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 모두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안겨줄 것 같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또 명화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뻤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한 해로 마무리 지을 것 같다.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서준과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민성과 명화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표현해내 극찬을 얻었다. 민성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인물로, 영탁(이병헌 분)을 만나 점차 변하기 시작한다. 완전 반대 지점에 서 있는 영탁, 명화 사이에 있는 민성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기에 관객들이 가장 크게 이입하는 캐릭터로 손꼽힌다. 박서준은 이런 민성을 맞춤옷 입은 듯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극의 중심을 꽉 잡아주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 저력을 입증했다.

엄태화 감독은 촬영하는 동안 박서준에게서 "잭 니콜슨 같은 얼굴을 발견했고, 짜릿한 순간이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간 '청년경찰', '쌈 마이웨이', '이태원 클라쓰' 등에서 고달픈 현실 앞 좌절하지 않고 내달리는 청춘의 얼굴을 보여주며 큰 공감과 위안을 안겨줬던 박서준은 민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그리고 가장이라면 느낄 고민과 갈등, 책임감과 죄책감 등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안겼다.

배우 박보영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 시사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박보영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 시사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박보영은 '뽀블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 대신 진중하고 깊이감 있는 모습으로 인간애를 가득 담아냈다. 웃음기를 지워낸 박보영은 밀도 높은 감정 열연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물론 명화에 대해서는 극과 극의 반응이 이어졌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려낸 다양한 인간 군상 속 명화가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박보영 역시 이 점을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라 꼽으면서 적극적으로 관객들의 반응을 읽고 교감하려 모력하며 '소통 끝판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박보영은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서준, 박보영과 함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완벽하게 이끈 '연기 神' 이병헌은 올해 영화 부문 최고의 배우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이병헌은 극 속에서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이병헌만이 할 수 있는 극강의 연기력을 뽐내며 '역시 이병헌'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배우 박서준, 박보영, 이병헌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박서준, 박보영, 이병헌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에 이병헌은 조이뉴스24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할 때 저뿐만 아니라 영화 관계자들이 기대와 함께 걱정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작품보다 더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무대인사도 자주, 열심히 참여했다. 관객들을 만날 때마다 그 감사함을 직접 표현하고 싶었다. 그 인사가 행여나 형식적으로 보일까봐 모두 다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정말 많이 감사했고 뿌듯하기도 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힘든 시기, 400만 명에 가까운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고, 또 감사한 마음이 그 어느 때 보다 컸다. 이렇게 많은 관객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극장에서 봐주셨다는 것은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라며 "나아가 새로운 드라마 혹은 영화로 인사를 할 때 저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많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강구하고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극장에 대한 관심과 발길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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