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남남'x'지구 위 블랙박스', 좋은 미디어콘텐츠상…대상은 '양백의 소녀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 청주 '양백의 소녀들'이 제27회 YWCA가 뽑은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YWCA가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수상 내역을 공개했다. 시상식은 12월 7일 오후 2시 한국YWCA연합회(페이지명동) A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남남 [사진=지니TV, ]
남남 [사진=지니TV, ]

'지구 위의 블랙박스' 구민정 PD [사진=KBS]
'지구 위의 블랙박스' 구민정 PD [사진=KBS]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대상은 '양백의 소녀들'(KBS 청주)에게 수여된다. 각 부문 우수상은 ▲성평등 부분: 남남(ENA) ▲생명 부문: 지구 위 블랙박스(KBS) ▲정의·평화 부문: 어른 김장하(진주MBC, MBC경남) ▲청년 부문: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이다(씨리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양백의 소녀들'은 1970년대 말 청주 대농방직공장에서 운영하는 산업체 학교에서 노동과 학업을 병행해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 기업에서 운영하는 산업체 학교는 정부와 기업이 값싼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수급받기 위해 설립한 학교였다. 하지만 동시에 가족 생계부양에서 자유롭지 못하던 십대 여성들에게는 유일하게 학업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당시 이 학교에서 10~20대를 보낸 여성들의 이야기가 방송 시간 내내 생생하게 펼쳐진다.

성평등 우수작으로 선정된 드라마 '남남'은 남녀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정상가족 틀에서 벗어난 특별한 모녀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삶의 형태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생명 부문에 선정된 '지구 위 블랙박스' 또한 거주 불능 지구 세계관의 SF 드라마에 아티스트 공연을 접목해 보여줌으로써 호평을 얻었다.

정의·평화 부문의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60여년 동안 저소득층 학생들과 차별·폭력에 대항하는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한약사 김장하의 이야기를 담았다. "줬으면 그만이지 보답받을 이유가 없다"는 말은 극도의 경쟁사회에서 귀감이 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청년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이다'는 고학력·고소득을 지향하는 삶 대신,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나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좋은 미디어콘텐츠상에서는 '젠더 미디어 특별상'을 신설하고 '경향신문 여성서사 아카이브 플랫'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플랫은 2021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시작된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채널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남남'x'지구 위 블랙박스', 좋은 미디어콘텐츠상…대상은 '양백의 소녀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