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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물' 박경득, 숙환으로 별세…향년 86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원로배우 박경득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30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경득은 지난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원로배우 박경득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원로배우 박경득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1937년생인 박경득은 K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황후', '연개소문'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1988년 동료 배우들과 함께 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전신인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을 설립했다. 그는 초대 위원장을 맡아 1990년 7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방송연예인노조를 이끌며 연기자 권리 보호를 위해 힘써왔다.

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은 "고인이 위원장을 맡은 시기 노조는 출연료, 야외촬영 수당, 숙박비, 교통비를 대폭 인상했고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지급 규정의 시초를 마련했다"라며 "고인의 투쟁 덕분에 지금 한국의 연기자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선후배와 동료 연기자를 위해 한평생 노력하신 박경득 전 위원장님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이날 오후 5시다.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비봉추모공원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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