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슈] 이선균 사망·경찰 강압수사·김혜선 건보료·카라큘라 암투병

◇ 이선균 사망 비보…소속사 "마지막 가는 길 억울하지 않도록"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2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극단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선균의 비보에 국내외 팬들도 크게 놀랐습니다. CNN BBC ABC뉴스 등 외신들은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이선균이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이날 예정됐던 tvN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성규 인터뷰가 취소됐고, 28일 영화 '서울의 봄' 무대 인사 행사도 취소하고 관객들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배우 수현과 장성규, 윤택, 김송, 쿨 유리, 작사가 김이나 등은 자신의 SNS에 추모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선균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며,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은 상주로 빈소를 지킬 예정입니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으로, 발인은 29일입니다.

◇ 경찰, 이선균 사망에 "강압수사 없었다"…'공소권 없음' 종결 전망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과 관련해 강압수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7일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된 이후 "강압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선균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약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선균은 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 측은 "최근 19시간에 걸친 조사 당시에도 심야 조사 동의를 받았다"라며 "강압수사를 진행한 적이 없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수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에 대한 징후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관할 경찰청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 김혜선·도끼·조덕배, 건보료 수천만원 체납

배우 김혜선과 작곡가 도끼가 건강보험료 수천만원을 체납했습니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대 사회보험료 고액‧상습체납자 총 1만4457명의 인적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공단에 따르면 배우 김혜선은 2014년 5월부터 현재까지 건보료 2700만원을 체납했습니다. 공단은 예금 채권, 자동차 등의 처분을 추진하고 168회 납부 독려를 했으나 현재까지 건보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혜선은 2021년부터 매년 고액‧상습 체납자로 인적 사항이 공개되고 있는데, 2018년에도 국세청의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래퍼 도끼도 2020년부터 고액·상습 체납자로 등록돼 인적사항이 공개됐습니다. 도끼는 2018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건강보험료 총 22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건강보험료 체납 금액은 1407만원, 2021년 체납 금액은 1666만원입니다.

가수 겸 작곡가 조덕배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보료 3239만원을 체납했습니다.

고액·상습 체납자 인적 사항 공개는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 납부를 유도해 보험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인적 사항이 공개된 이들은 급여 제한 대상이 돼 병의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유튜버 카라큘라, 암 투병 고백 "대장 내 유암종 제거 수술"

유튜버 카라큘라가 최근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며 투병 사실을 밝혔습니다.

카라큘라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 영상을 게재하고 암 투병 소식을 전했습니다.

카라큘라는 "지난 가을 건강검진을 하다 항문에서 약 5cm 되는 지점에 대장 내 유암종이 발견됐다. 그게 암세포였다"고 밝혔습니다.

카라큘라는 유암종이 자리잡았던 부분의 대장 내벽을 절개, 뿌리를 긁어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카라큘라는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복부 CT, MRI, 내시경 등을 찍고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면서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전이되고 퍼지는 악성 암은 아니라 항암치료는 안 해도 된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