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배인혁이 '환승연애'로 인생을 배운다고 고백했다.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마무리한 배인혁을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배인혁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열녀박씨'를 촬영했다. '열녀박씨'는 지난 6일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인혁은 촬영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백수였다.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라 헤맸다"면서 "첫 일주일은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 행복했다. 이후엔 뭘 해야 하나 싶고 (그런 생활이)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는 쉼을 즐기려고 하는 중"이라고 했다.
쉬는 동안 그를 사로잡은 콘텐츠는 티빙 오리지널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2'였다.
그는 "누군가 '환승연애'는 시즌2가 레전드라고 해서 몰아보고 있다. 누워서 보다 보니 목이 아플 정도"라면서 "장난 아니더라. 정말 날것이라서 많은 걸 공부하게 된다. 모든 감정이 찐이고, 명대사들이 쏟아지더라"고 '환승연애'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출연자인 남희두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희두가 오열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센 척 했지만 감정 앞에서는 세고 약한 게 없구나 싶더라. '찐'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열녀박씨' 이후 두달여 간 휴식을 취한 배인혁의 차기작은 아직 미정이다. 그는 "'열녀박씨'도 도전이었지만 앞으로도 더 도전하고 싶다"면서 "위험할 수도 있지만 계속 부딪혀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전쟁터에서 싸우고, 교도소에 들어가는 등 감정이 극대화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힘들지만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인혁은 2019년 '러브버즈'로 데뷔했다. 이후 '나를 사랑한 스파이' '간 떨어지는 동거'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슈룹' 등에서 활약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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