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김의성, 장항준 감독 등이 문화예술인들이 오는 1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 12월 27일 작고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봉준호 감독과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최덕문 배우, 이원태 감독, 김의성 배우, 장항준 감독과 관련 단체장들 및 소속 회원들이 참석한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의 한 공원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스캔들에 휩싸이며 24년 간 쌓아온 영광의 시간들이 무너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형사 입건돼 약 2개월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3차례 경찰 소환조사에 응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약 19시간 동안 3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사망 하루 전인 26일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무리한 수사가 나오자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와 진술,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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