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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씨스타19 "완전체 컴백? 타이밍 맞추기 쉽지 않더라"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씨스타19(효린, 보라)가 11년 만에 뭉쳤다. 'MA BOY' '있다 없으니까'로 씨스타 완전체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누렸던 씨스타19는 11년 만의 재결합을 통해 더 성숙한 변화와 파워풀한 가창력,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다시금 음원 최강자의 자리를 노린다.

씨스타19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디지털 싱글 앨범 'NO MORE (MA BOY)'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매력들로 재정비해 2024년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의 재결합 소감 및 씨스타 완전체 컴백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아래는 씨스타19 일문일답 전문이다.

씨스타19 콘셉트 포토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씨스타19 콘셉트 포토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씨스타는 여름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엔 겨울 컴백이다.

(보라) 씨스타19 '있다 없으니까'는 1월에 나왔었다. 그래서 1월에 컴백하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씨스타는 여름 느낌이 강하지만 씨스타19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유닛이라 생각한다.

(효린) 1월 시작부터 선물처럼 나왔으면 좋겠더라. 그런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했다.

◇개인활동을 하다가 다시 돌아와 유닛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 사이 어떤 점에서 성장을 느꼈나.

(보라) 이 프로젝트 하면서 심도 깊은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걸 들어주고 포용해주면서 사람으로서 성장했다. 개인적인 실력 성장이 아니라 우리 서로의 마음에 대한 성장이 있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도 할 수 있었다. 그것 때문에 활동 시너지도 날 것 같다.

(효린) 그룹 활동 할 땐 스케줄에 쫓기고 피곤해서 여유가 없었다. 우리 이야기를 할 기회도 없었고 지치고 피곤한 게 먼저였다. 그룹 활동이 끝나고 만남을 이어가면서 그 때 못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여유가 생긴 뒤 보라와 이야기를 하며 마음이 가까워졌고, 당연히 같이 하는 모든 일이 수월했다. 또 그동안 혼자 음악 활동을 하며 배워온 것을 우리 활동하는 데 쓸 수 있어서 좋았다.

(보라) 효린은 내가 연기를 하던 시간에도 음악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흐름도 잘 알았다. 의지하고 궁금한 부분을 마음껏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효린은 이미 '완성형 아이돌' 아니었나. 더 성장할 부분이 있었나.

(효린) 1인 기획사를 하면서 이미 나와있는 음악, 나와있는 춤, 콘셉트를 많이 했다. 어느샌가부터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 작사 작곡 못하지만 계속 했다. '계속 하면 실력이 좋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부족한 점 있으면 도움을 받으며 내 이야기를 만들었다. 또 내가 팀내 메인보컬이라 춤 출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사실 내가 춤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배우고 싶었던 춤에 도전했다. 노래, 춤 수업을 받으며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찾고 그걸 내 색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왜 난 이것밖에 못하지?' 하면서 울었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서 성장했다. 예전엔 매일 울었다면 이젠 우는 횟수가 줄었다.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졌다. '내가 제일 잘났다'는 느낌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인드도 가지게 됐다.

◇효린은 1인 기획사를 하다가 다시 소속사의 케어를 받게 됐다. 어떤가.

(효린) 이걸 하는 동안은 우리 회사 분들이 쉴 수 있을 줄 알았다. 식구들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같이 일하고 있다. 생각보다 여유가 있진 않다. 같이 일하고 다니고 있다. 그래도 또 배우는 게 있다. 1인 기획사 하면서 우리끼리 모여서 뭔가를 만들어가는게 있었다면 지금은 아이디어를 공유 받고 많은 분들의 생각도 들으며 같이 만들어 가는 배움이 있더라. 그래도 난 내 회사가 너무 좋다.

씨스타19 콘셉트 포토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씨스타19 콘셉트 포토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씨스타 완전체 컴백 얘기는 없었나.

(보라) 그 얘기도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회사 생각 뿐만 아니라 우리 생각, 시기 등 더 큰 것들이 다 맞아야 했다. 각자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타이밍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이 뭉치기엔 더 어렵겠더라. 우리가 두 명이라서 그나마 수월했던 거다.

(효린) 한 자리에 맞춰 모이는게 말 하나만으로 쉽게 되는게 아니더라. '언젠간 한 번 모여야 하는데' 생각하고는 있지만 계획은 하지 못했다.

◇씨스타19가 쉬는 사이 SNS 챌린지가 득세하는 시대가 왔다. 원하는 챌린지 상대가 있나.

(효린) 우리 멤버들이 첫번째 타자다. 소유 다솜 두 명이 챌린지를 할 때 느낌이 궁금하다. 또 왕성하게 활동 중인 후배 가수들과도 하고 싶다.

(보라) 그동안 나는 혼자 집에서 챌린지를 해왔다. 음악방송에서 하면 재밌을 것 같다. 누구랑 할 지는 깊이 고민하지 않았는데 함께 해준다면 누구든 재밌게 찍을 것 같다.

(효린) 우리가 먼저 다가가면 불편해 하지 않을까? 대기실 앞에 '커피 한 잔 공짜로 드시고 가세요. 대기실 열려있습니다'라고 써서 붙여놔야겠다. 우리 이름은 가리고 그냥 '커피 무료로 드립니다'만 보고 들어오시면 그 분과 해야겠다. 하하. 우리가 무게 잡는 스타일이 아니다. 편안하게 다가와 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후배들에게 다가가기 조심스럽다.

(보라) 전혀 그래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쑥쓰러움이 많다.

◇씨스타19의 컴백을 기대하는 시선이 부담되진 않나.

(효린) 걱정이 되긴 한다. 개개인 취향이 있듯이 이 노래가 아쉽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하지만 그저 우리가 마음을 뭉쳐서 인사드리고 싶었다는 의미로 봐주셨으면 한다. '마 보이', '있다 없으니까'를 사랑해주시면서, 그 노래들과 비교하지 않고 '이번엔 이런 스타일이네?' 하며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지켜봐 달라.

◇씨스타19로 뭉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이 있었나?

(보라) 얘기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 우리끼리는 쉬운데 이 프로젝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결정해야 하는 과정이 마냥 순탄하진 않았다.

(효린) 우리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고 반영해주려고 하다보니 결정하고 선택해야 하는게 많았다.

◇씨스타19는 일회성 컴백인가 혹은 앞으로 꾸준히 나올 계획이 있나.

(효린) 계획을 한건 아닌데 컴백 해보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순 있을 것 같다. 보라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거라 그 짜릿함을 아직 못 느꼈다. 그 기분을 느끼고, 나와 보라의 합과 케미스트리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 또 한 번 할 수 있지 않을까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정해놓은 건 아니다.

(보라) 당장 계획하기엔 지금이 너무 바쁘다. 거기까진 얘기를 해보진 않았다.

◇씨스타19의 '19'는 소녀와 숙녀의 경계를 의미했다. 이젠 '19'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야 하지 않을까.

(보라) 지금 소녀에서 한참 지났다. 하하. 하지만 19의 의미를 새로 정의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그 때 그 감성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기 때문이다.

(효린) 사람이 평생 '19'일순 없다. 세월에 맞춰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지 콘셉트에 맞춰서 움직이고 싶진 않다.

(보라) 씨스타29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효린) 그런데 그것도 한참 벗어났다.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보라) '멋진 언니들'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차별성을 갖자는 느낌이라기보단 우리가 '언니'가 된 건 사실이니까. 그냥 '멋진 언니들이네' 하는 느낌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11년 만의 컴백이다. 활동 목표가 있다면?

(보라) 순위를 생각한다기보다 우리 둘이 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 그래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남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를 기다려주신 팬들에 대한 보답이 목표다. 우리 행복을 위해서 또 이 노래를 듣고 즐겨주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서. 그게 목표다

(효린) 보라는 연기 활동을 해왔고 나는 솔로 활동을 하다가 만나는거다. 각자 가고 싶은 길을 걸어가다가 다시 만나면서,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다시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 결론은 행복해지자!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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