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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박서준→도경수 '형님' 호칭? 오빠란 말 어색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한소희가 박서준과 도경수에게 형님이라고 부른 이유를 밝혔다.

한소희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 인터뷰에서 박서준 뿐만 아니라 도경수에게도 '형님' 호칭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오빠라는 소리를 못하겠다. 어릴 때도 그렇고 주위에 오빠가 없다 보니 오빠라는 말이 어색하다"라고 말했다.

배우 한소희가 넷플릿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어 "그래서 '아이고 형님'이라고 한다. 대면했을 때는 '오빠가 이랬잖아' 할 수 있는데 텍스트로 '오빠'라고 하는 것이 싫어서 형, 형님 이렇게 부르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소희는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인연을 맺은 도경수의 SNS에 댓글에 "형님, 뭐라도 좀 올리세요"라고 남겨 눈길을 모았다.

또 한소희는 박서준에 대해 "촬영장이 힘들면 티가 난다. 저에게 조감독님이 '괜찮냐'고 하는데 서준 오빠는 정말 괜찮아 보이는데 티를 안 냈던 거더라"라며 "자기 스스로 컨트롤을 잘한다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저게 멘탈이 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건데 대단하다. 힘들다고 한 마디 할 수 있을텐데"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빠에게 기대서 촬영했다고 생각하는데 말만 안 했을 뿐 오빠도 저에게 기대면서 촬영을 했던 거다"라며 "오빠가 의젓하게 있으니까 저도 힘들다 티내면 안 될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서준 오빠가 처음에는 너무 무섭게 느껴졌다. 말도 잘 안 했다. 오빠만의 포즈가 있다. 자기 의자에 앉아서 휴대폰 보고 가만 있는데 어떻게 말을 거냐. 그런데 친해지고 나니까 세상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22일과 1월 5일 두 번에 걸쳐 공개된 '경성크리처' 시즌1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서준과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최영준, 강말금, 현봉식, 지우 등이 출연해 열연했으며, SBS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한소희는 실종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0년 째 실종된 엄마를 찾아다니던 채옥은 장태상(박서준 분)과 함께 처절하게 시대에 맞선다.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경성크리처'는 일본의 탐욕으로 만들어진 크리처와 참혹한 상황 속 목숨을 내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뭉클한 메시지를 안긴다. 절대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뼈아픈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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