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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태현·서민재, '마약 혐의' 1심 집행유예…법정 구속 피했다


검찰 구형보다 낮아…법원 "단약 의지 고려"
"반성하며 살겠다"…마약치료 지원 확대 호소

[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0)과 방송인 서민재(31)가 법원으로부터 각각 1심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져 법정 구속은 면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 7단독 정철민 판사는 18일 가수 남태현에게 징역 1년을, 서민재(서은우)에게 징역 10개월을 1심 선고했다.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지난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지난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남태현과 서민재는 집행유예 2년과 함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중독치료 이수 명령을 받았으며, 두 사람은 각각 10만원(남태현), 45만원(서민재) 추징금도 부과받았다.

두 사람은 2022년 8월 서민재의 자택에서 필로폰을 같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결심 공판에서 "남씨와 서씨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남태현, 서민재에게 각각 징역 2년,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지난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지난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법원은 두 사람이 초범이며 마약 치료 등 단약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을 양형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유명 가수와 인플루언서로 여러 팬들이나 일반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 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이들의 범죄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재활, 정신과 치료 등으로 단약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 가족과 주변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유리하게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남태현은 1심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90도 인사로 고개숙인 후 "반성하며 살겠다"고 참회의 뜻을 밝혔다. 그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매일 같이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고 있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남태현은 항소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항소 계획은 없다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서민재 역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면서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남태현은 2014년 위너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탈퇴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 뿐 아니라 지난해 3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서민재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명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이며, 2018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대회, 2019년 미스코리아 경북 후보였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서민재는 마약 혐의로 재판받던 최근 이름을 서은우로 개명했다.

남태현은 현재 인천 소재 마약재활 시설 다르크(DARC)에 입소해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도 출석해 마약재활 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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