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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내남결' 이이경,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매일이 레전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이경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불륜남'의 새 계보를 쓰고 있다. 불륜을 저지르고도 당당하고, 회귀한 날들에서도 여주인공 뒷목을 잡는 밉상의 향연을 보여준다. 재활용도 되지 않는 '쓰레기' 이이경이, 매일 레전드를 쓰고 있다. 이쯤되면 박민영, 나인우를 뛰어넘는 독보적 존재감이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가 2024년 신작 드라마들 속에서 단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내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스틸. [사진=tvN 공식 홈페이지]
'내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스틸. [사진=tvN 공식 홈페이지]

'내남결'의 상승세가 놀랍다. 5.2%로 출발한 뒤 5.9%(2회), 6.4%(3회), 7.6%(4회), 7.4%(5회), 7.8%(6회), 9.4%(7회), 8.6%(8회), 9.8%(9회)까지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10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7%를 기록, 또 한 번 최고시청률을 썼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된 '내남결'은 30일 기준 세계 112개 국가에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으며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33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K복수극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내남결' 흥행의 중심에는 배우 이이경이 있다.

이이경은 여자친구 강지원(박민영 분)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바람을 피는 최악의 남자 박민환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들키면 일단 미안한 척 사과라도 하고 보는 기존의 불륜남들과 달리, 파격을 뛰어넘는 '밉상' 행동들로 시선을 붙들고 있다. 폭력적이고 뻔뻔하며 심지어 가볍기까지 한 박민환에, 이이경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녹아들면서 시너지가 폭발하고 있다. 매회 '박민환의 끝이 궁금해서 내남결을 본다' '이이경 은퇴작 아닌가'라는 반응이 쏟아질 정도.

지난 30일 방송한 '내남결'에서 이이경은 강지원(박민영 분)과 유지혁(나인우 분)의 애틋한 로맨스도 삼켜버릴 만큼 또 한 번 활약을 펼쳤다. 시청자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민환의 추락이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했다.

지원의 생일에 유지혁이 준비해준 이벤트로 온갖 생색을 내며 프로포즈한 박민환은 자상한 남자친구인 척 했지만 또 다시 정수민의 유혹에 넘어가 하룻밤을 보냈고, 상견례 당일에도 뜨거운 밀회를 즐기며 두 여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갔다. 상견례를 엎다못해 자신까지 엎어버린 지원에 화가 난 민환은 지원을 다그치려 했지만 되려 역풍을 맞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내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스틸. [사진=tvN]
'내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스틸. [사진=tvN]

직원들이 모두 있는 곳에서 바람 핀 사실을 걸린 것도 모자라, 바람의 상대가 수민이라는 것까지 발각된 민환은 업무 실수까지 들통나며 직급 강등과 부서 이동, 감봉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사채 빚까지 독촉받는 상황에 놓이자 임신했다는 거짓말로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려 한 수민에게 사채 빚을 갚기 위한 결혼을 제안, 프로포즈 멘트 돌려막기로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민환이 무정자증인 것을 알 리 없는 수민의 '최악의 거짓말'까지 겹쳐지면서 또 한 번 통쾌한 나락이 예고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이이경이 복수의 칼을 맞고 새로운 운명의 시작을 맞이하게 된 박민환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민환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이경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크다. 이이경은 은퇴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망가짐을 불사하고 있다. 이이경이 지질해질수록 복수는 시원하고 도파민은 치솟는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한결같지만 다채로운 이이경의 연기는 없으면 서운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물고 뜯고 즐기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예능 출연도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빌런의 이미지가 예능과 겹쳐지면 캐릭터 몰입감을 떨어트리고 반감을 일으키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놀면 뭐하니?' 등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매력이, '내남결' 코믹 연기와 맞물리며 미워할 수 없는 '쓰레기' 매력으로 승화되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이경. 욕을 먹을 수록 인기가 치솟는 드라마 활약과 '쓰레기' 캐릭터를 예능에선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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