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 "소개팅 주선해준 언니마저 뒷담화…헛소문 많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500만 유튜버 프리지아가 인간 관계 단절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프리지아는 5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에 출연했다.

프리지아는 약 500만 명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해 1월 가품 논란 등에 휩싸인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프리지아가 논란 후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그는 인간관계 단절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프리지아의 어머니는 "친구가 1명도 없는 제 딸이 걱정돼요, 우리 딸 좀 동굴에서 도망치게 해주세요"라고 사연을 제보했다.

하루에 수십 통씩 엄마와 전화하는 건 기본, 새벽까지 1분 단위로 메시지를 주고받는가 하면 엄마와 연락이 안 되는 날엔 불안증세까지 느꼈다. 프리지아의 연락 리스트에는 '안읽씹' 메시지가 400여개가 될 정도. 가장 활발한 소통창구가 오직 엄마와의 연락뿐이었다.

송지아는 "친구가 없어 외롭고 힘들면 문제인데 그렇지 않아서 엄마가 왜 그렇게 걱정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문제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지금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엄마가 아프거나 부재한다고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고 엄마 없으면 못살 것 같다"고도 말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잘 지냈지만 이제 다른 일을 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힘들고, 새로운 만남에서 누군가 마음에 들어도 두 번째 만남까지 이어지지 못한다고. 송지아는 "친구에게 전화가 오면 메시지 해달라고 하는 편이다.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나가면 집에 있는 강아지가 생각나고 약속이 취소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프리지아를 향한 선입견과 논란들이 인간 관계의 단절 이유였다.

프리지아는 "사람들이 '싹수없고 말 안 듣는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라고 하더라. 처음엔 그게 힘들었다"며 "해명하고 싶은데 더 시끄러워지더라. 지금은 그런 말 들려도 그런 생각하나 보다 싶다"고 했다.

그는 "내가 그런 사람 아니니까 스스로 그냥 그렇게 생각한다. 대표님도 '그런 애 아니다', '제일 착하다'고 말씀을 하신다고 하더라"라며 "헛소문이 사실로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소개팅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어떤 언니 소개로 남자를 만나게 됐다. 잘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언니가 (자신이 소개해 준 남자한테) 전화를 해서 '아직도 프리지아랑 만나냐, 헤어져라, 다른 여자 소개해 줄게' 그랬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지인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를 모르겠다는 그는 "1~2주 안에 생긴 일이었다. 며칠은 진짜 짜증났다. 겉으로는 저를 좋아해 주는 언니였다. 이쪽 일을 하는 사람인데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김이나는 "이야기가 와전되거나 곡해되는 억울함을 저 나이 때 겪으면 인간 공포증을 겪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