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이 다가오고 있다.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부킹닷컴이 봄을 맞이해 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각양각색 아시아·태평양 지역 벚꽃 명소를 소개했다.
부킹닷컴은 국내 남산공원과 서울숲을 비롯해 마루야마 공원, 나고야성(이상 일본) 그리고 구족문화촌(대만) 등 4곳을 대표적인 봄맞이 벚꽃 명소로 꼽았다.
일본 교토에 있는 마루야마 공원은 봄이면 연분홍빛 벚꽃이 전체를 덮는다. 지난 1886년에 조성돼 교토시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약 800그루에 달하는 벚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져 있어 운치가 넘친다. 공원 중앙에는 교토 벚꽃의 상징이자 마루야마의 야간 벚꽃으로 정평이 난 '기온 시다레자쿠라'가 당당히 서있다.
마루아먀 공원 근처에 자리한 럭셔리 호텔 소와카는 20세기 초에 지어진 마치야 타운하우스를 개조했다. 부킹닷컴은 "전통적인 교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숙소로 사계절 내내 우아한 교토의 일본 정원을 감상할 수 있고 미슐랭 스타 셰프가 총괄하는 식사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나고야 성은 1610년에 건축됐다. 해당 장소는 나고야를 대표하는 벚꽃 성지로, 약 1000그루에 달하는 수양벚나무와 왕벚나무가 성을 둘러싸고 있다. 나고야 성은 황금으로 된 '샤치호코'라는 금빛 물고기 모양의 조각상이 지붕에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최초의 성이다. 나고야 성을 둘러싸고 있는 메이조 공원은 길을 따라 벚나무가 길게 줄지어 있어 봄이 오면 산책을 하며 벚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3월에는 벚꽃축제를 개최하는데 야간에는 조명과 함께 나고야 성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밤 벚꽃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대만 난터우의 구족문화촌(Formosan Aboriginal Culture Village)은 대만 3대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5000그루가 넘는 벚꽃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일본 외 지역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국가 인증한 벚꽃 명소다.
매년 상춘객들로 문정성시를 이룬다. 구족문화촌은 대만의 9개 원주민 부락을 재현해 놓은 테마파크로, 대만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원주민 문화구, 놀이공원, 유럽 궁정식 정원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이곳은 해와 달을 품은 호수라 불리는 '일월담'을 끼고 있어 호수에 비친 벚꽃들이 환상적인 벚꽃 밭을 형성해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에 소재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인 남산공원은 벚꽃 시즌이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벚꽃길이 유명하다. 가볍게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남산 둘레길은 교육과학원에서 국립중앙극장까지 약 3.3㎞ 길이의 '북측 순환산책로'와 국립극장에서 남산 도서관까지의 '남측 순환산책로'로 나뉜다.
두 산책로에는 길게 늘어선 벚나무들이 화려한 벚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수려한 풍광을 자아내 곳곳이 포토 스팟으로 알려졌다. 남측 순환산책로에는 봄이 오면 벚꽃 외에도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등 다채로운 봄꽃들이 활짝 펴 있어 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서울시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꼽히는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벚꽃이 피면 선분홍빛 세상으로 변한다. 연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드넓은 공원에서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며 꽃구경을 하는 것은 필수로 꼽힌다.
서울숲 입구부터 꽃사슴 방사장까지 끝없이 펼쳐진 벚꽃행렬은 마치 선분홍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꽃사슴 방사장이 있는 '바람의 언덕'은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유명한 포토존이다.
서울숲 스테이는 서울숲 역에서 도보로 단 3분 거리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다. 이 숙소는 주변에 유명 맛집과 카페가 즐비해 있어 알찬 맛집투어까지 가능한 곳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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