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크로스핏 유튜버 아모띠가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가 됐다. 엄청난 체력과 피지컬을 자랑하는 99인을 제치고 상금 3억의 주인이 된 것. 그는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임한 소감과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압도적 스케일과 진화한 퀘스트, 최강 피지컬들이 맞붙는 예측불허의 명승부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최종회에선 아모띠가 홍범석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전율을 일으켰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거다. 살아남았다"라는 강렬한 소감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에 '피지컬: 100 시즌2'는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비영어 TV쇼 부문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TOP 10 상위권을 점령하는 역사를 썼다. 또한 4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으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집트,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 74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음은 3일 오전 아모띠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윤성빈 선수와 나눈 이야기가 있나?
"성빈이와 아직 연락을 못 했는데 '피지컬' 할 때는 연락했다. '안 다쳤냐' 얘기를 해주고 '잘했냐' 물어봐서 열심히 잘했다는 얘기를 했다."
- 상금 3억은 어디에 쓸 생각인가?
"제가 고향이 서울이 아니라서 서울에 정착하는 것이 꿈이다. 전세금이나 자가 마련을 위해서 모으고 있다."
- 인생 스토리가 궁금하다.
"체육관 운동하러 가는 길에 스쿠터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 발목뼈가 골절되어 병원에서 수술을 10시간 정도 했다. 운동을 앞으로 못 할 수도 있고 걷는 것도 힘들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됐다. 엄마가 서울에 와서 한 달 동안 병간호를 해줬다. 운동을 안 하면 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운동을 10년 했다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없더라. 그래서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 영상도 만들고 재활 과정을 올리니 구독자들이 좋아하시더라. 발목도 좋아져서 운동도 다시 하게 됐다. 크로스핏 선수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그 정도의 무게를 다룰 수 없어서 지금은 즐기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 시즌2의 세트 스케일이 엄청났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어땠나?
"미션을 하기 전에 살짝 알려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알려주더라. 저희도 뭘까 예측을 하면서 들어갔는데 그 규모에 놀랐다. 미로 시작할 때 위에서 보는데 그것이 실제로 구현이 된 것이 신기했다. 진짜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있었다."
- 가장 힘들었던 퀘스트를 꼽는다면?
"팀 내 생존전이 힘들었다. 저는 한번 떨어졌던 경험이 있고, 저를 뽑아주셨는데 그 경쟁에서 1등을 해야 했다. 지현이 형을 이기고 올라가는 상황이라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있다면?
"저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운동하면서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왜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피지컬'에 참여를 하면서 내가 운동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어서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최고의 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몸은 10가지 신체 능력을 발달시켜서 운동하는 몸이다. 하지만 일대일 볼 뺏기와 같이 기술적인 부분도 피지컬에 들어가는 것 같다. 밖에서 보여지는 몸만이 피지컬은 아니다."
- 최고의 몸을 만들기 위한 자신만의 마인드 세팅이 있다면?
"꾸준함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을 10년 동안 했는데, 제가 생각할 때 일반 직장인이 일을 하면서 운동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대회를 나가고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것이 대단하다. 한순간 놓아버리면 돌아가기 쉬운데,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동현 선수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방송 이후 주변 동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있나?
"동현이 형과 같이 운동을 하는데, 떨어지고 난 후 저에게 연락이 왔다. "너 운동하는데 가서 운동해도 되냐, 이렇게는 못 살겠다. 억울하다"라고 하더라. 방송을 하면서 몇 년 동안 운동을 놓고 있었는데 몸이 안 되는 것을 느껴서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랑 촬영 없을 때 운동하고 지금은 식스팩도 생기고 몸도 엄청 좋아졌다. 운동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예전보다 더 열심히 한다고 하셨는데 그게 멋있더라."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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