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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범죄도시4' 마동석x김무열, 강력한 액션·터지지 못한 재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범죄도시4'가 이번엔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자들을 소탕한다. 마동석의 펀치는 역시나 강력하고, 김무열도 온 몸 불사른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무엇 하나 터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15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허명행 감독,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했다.

배우 이동휘-김무열-마동석-박지환-허명행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동휘-김무열-마동석-박지환-허명행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액션 영화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관심까지 입증했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액션 스턴트를 만들어 낸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 시퀀스를 예고한다. 여기에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역의 마동석부터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열연했다. 액션은 예상대로 시원하고 타격감이 있다. 하지만 시리즈마다 비슷한 형태의 수사 과정과 코믹 코드는 기시감이 느껴져 식상하다. 빵 터지는 구간도 거의 없다. 김무열의 혼신을 다한 액션이 아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력이 많이 반감된 '범죄도시4'다.

이날 마동석은 4대 빌런인 백창기 역 김무열에 대해 "'악인전' 전부터 배우로서 좋아하고 아끼는 동생이다"라며 "굉장히 유연하고 훌륭하게 연기한다. 액션도 잘하는 배우다. 힘든 장면도 수월하게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 배우와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했던 터에 시나리오 작업을 하다가 빌런 백창기 역할이 전투력이 굉장히 뛰어나 김무열 배우밖에 생각이 안 났다"라며 "이 역할을 김무열이 했으면 좋겠어서 제안햤고 감사하게 받아줬다. 훌륭하게 해줘서 고맙다. '범죄도시'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마동석은 "이번 4편은 파워를 담은 묵직한 복싱을 한 것이 차별점"이라며 "빌런의 액션도 예전엔 그냥 싸움을 잘하고 배짱이 센 캐릭터라면 이번엔 기술적으로 꽤 높은 고수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배우 마동석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마동석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허명핸 감독은 "액션 중점을 둔 건 백창기 액션이다. 악으로 깡으로만 하면 변별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백창기를 전투력을 줄 수 있는 특수요원으로 설정했다. 그것이 기본으로 깔려있을 때 마석도와의 마지막 대결이 기대되고 흥미로울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응징의 시퀀스로 이뤄지지만, 마석도가 백창기를 고군분투하면서 잡았으면 좋겠다는 것을 신경 썼다"라며 "그런 어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악인전' 이후 마동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김무열은 "'범죄도시4' 제안을 줄거라 생각 못했는데 감사하게 주셨고, 고민없이 참여 의사를 드릴 수 있었다"라며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서로 대립하는 역할로 했는데 한번 더 해서, 다음엔 같은 편으로 한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김무열은 "액션은 항상 몸을 사리지 않고 해왔다. 되도록이면 제가 하려고 했다"라며 "백창기는 사람을 해치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직업적으로 배우고 익히고, 그걸로 먹고 산 사람이라서,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한다는 욕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잔동작을 빼고 간결하고 빠르게,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밝힌 그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액션 관련한 디렉션을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와 액션을 주로 했던 김지훈 배우도 복싱 국가대표 출신이다. 현장에서 김지훈 배우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수많은 상대 역으로 나온 액션 팀도 합을 훌륭하게 맞춰주셔서 의도한대로 안전하게, 어려운 촬영임에도 수월하게 촬영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우 김무열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무열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범죄도시4'에는 권일용 교수가 등장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 그는 "권일용 교수님과는 오랜 세월 친분이 있었다. '범죄도시'를 준비하면서 자료 조사할 때 많은 것을 물어봤다"라며 "이번 4편에선 본격적으로 시나리오 검수를 받고 자료를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일용 교수님이 맡은 역할로 특별출연 해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제안을 드렸다"라며 "처음에는 부담스러워서 안 한다고 도망다녔는데 설득 끝에 해주셨다. 저는 잘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재미있는 장면도 나오고 의미있는 촬영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엔딩에는 박지환이 가창한 OST '대찬인생'을 들을 수 있다. 박지환은 "엔딩곡에 쓸 거라며 불러자고 하더라. 신나는 노래더라. 재미있겠다 싶어서 음을 연습했다"라며 "윤일상 감독님 작업실에서 하면 된다고 했는데 죽고 싶은 5시간이었다. 소리를 너무 질렀다. 뽑아낼 떄까지 계속 시켜서 온 몸이 다 털려서 집에 갔다. 뭐 하나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창법도 바꿔가면서 했다. 상당히 즐거웠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박지환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지환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4편에 재합류한 박지환은 "저는 장이수를 빌런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한 적이 없다"라며 "영화 틈새에서 목적에 맞게 잘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출연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그 비례만큼 부담과 힘든 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허명행 감독과 전화통화를 많이 하고 마동석과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했다는 박지환은 "의미있지도, 없지도 않은 상태의 무게중심에서 위트있게 흘러가게 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마동석 선배님과 함께 하면 그냥 끝나지는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신에 대해 준비해서 가면 컨트롤을 해주신다. 눈 마주치면 간지럽고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좋은데 왜 좋은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다. 행복한데 분석해서 생각되지 않는다. 쌓아온 호흡, 시간 때문인 것 같다.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했다"라고 행복했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주는 동시에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생각을 하며 고민 끝에 시나리오를 고쳐왔다는 마동석은 "모든 작업들의 기초적이고 분명한 목적은 엔터테이닝이다"라며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지만 일부러 깊게 안 다루는 것도 있다. 나쁜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면서 통쾌하게 해결하는 형사를 응원하며 즐겁게 보게 된다"라고 '범죄도시' 시리즈가 사랑 받는 이유를 밝혔다.

김무열은 "권선징악을 밸런스 있게 유쾌하고 명쾌하고 통쾌하게 소화한다"라며 "마석도처럼 센 사람이 불의에 맞서 싸우고 부당함, 답답함을 펀치에 담아 묵직하고 강력하게 날리는 것 같다"라고 속시원함이 매력이라고 언급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4월 2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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