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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 안 했지만 대리운전 이용"…해명 하느라 바쁜 소속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리운전은 했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호중 측의 끝없는 해명이 이어지고 있다. 대리운전 CCTV가 포착되자 또다시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입장문을 냈다.

지난 16일 채널A는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휘청거리며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며 CCTV를 공개했다. 이후 김호중은 집으로 귀가했고, 50분 뒤 직접 SUV 차량을 몰고 나왔다. 또다른 술집으로 향하던 중 맞은편 차선의 택시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김호중 이미지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김호중 이미지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김호중 측은 즉각 반박했다. 소속사는 "채널A의 보도는 마치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음주를 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대리운전을 이용한 것과 관련 "몸이 피곤해서 유흥주점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하는 대리기사 서비스를 이용한 것뿐"이라는 것이 소속사 측의 해명이다.

채널A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사고 현장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골목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했다. 김호중은 한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골목길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김호중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 사고 뒷수습을 하지 못했다는 소속사의 주장과 달리 여유로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로를 변경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했다.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출석한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에 운전 사실을 실토했다. 경찰이 차량 소유자인 김호중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청한 뒤였다.

경찰은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있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소속사 매니저와 함께 호텔로 이동했다. 김호중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어 녹화된 영상이 없었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 A씨는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부인하며 "공황 장애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또다른 이 대표의 지시 하에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음주운전을 뒷받침 할 녹취록이 존재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KBS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내용의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했다.

유흥주점 방문과 대리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수상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지만 소속사의 해명은 한결 같다. 소속사는 수차례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범행 은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소속사 대표, 매니저 등을 범죄은닉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등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 한 경찰은 김호중이 간 술자리에 있던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찰의 수사 속 김호중은 이번 주말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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