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혼숙려캠프' 갑을관계 부부가 최면치료 솔루션을 통해 변화했다.
1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연출 김민종, 이하 '새로고침')에서는 전문가의 심리상담부터 심리극 치료, 최면치료 등 이혼 위기 부부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고침' 솔루션이 진행됐다.
먼저 갑을관계로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에게는 '역지사지'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그간 집안일을 돕지 않으며 소비만을 통제했던 남편이 혼자 장을 보고 저녁 식사를 차리되, 금액에 제한을 두어 장을 보는 '금액 쇼핑'을 하게 된 것. MC 박하선도 본인도 부모님께 금액 쇼핑을 적용했었는데 품목 하나하나의 값을 따지는 것보다 효과가 좋았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남편은 생각보다 특유의 알뜰함을 살려 장보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저녁 식사를 차리는 과정에서 미션에 과몰입한 아내는 "먹어줄 수준이 아닌데?"라며 남편을 타박해 다툼이 시작됐다. 결국 싸늘한 분위기에 차린 음식조차 다 먹지 못하고 미션이 끝나버리자, 지켜보던 MC들도 "아내가 너무 과하긴 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서 내면의 숨은 트라우마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최면 심리 치료'가 진행됐다. MC 김새롬은 "최면치료를 받고 오열했었다"며 '최면 산증인'으로서의 경험을 전했다. 갑을관계 부부는 저마다 트라우마가 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치료 후 서로를 위로하며 옆에 있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이 부부는 그날 밤 남편의 제안으로 진지한 대화도 나눠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가 "나는 아무것도 없이 결혼했고 엄마도 없어"라며 습관적으로 했던 말과 관련해, "다음부터 그렇게 하지 마. 너랑 난 동등한 위치에서 결혼했어"라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 MC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박하선은 과거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야 했던 자신의 모습을 겹쳐보며 눈물을 흘렸다.
'부부 심리극 치료'에서는 부부 관계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던 남편과 아내의 새로운 사연이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신혼 초 3년간의 시댁살이를 계기로 남편에 대한 이성적 감정이 식어버렸다는 아내의 속마음이 드러나 공감을 사는 한편, 현재 부부의 집, 차, 생활비 등 많은 부분에서 시아버지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아내도 너무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심지어 아내는 월 생활비로 천만 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쓰고 있음이 밝혀져 MC들조차 당황스러워했다.
'새로고침'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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