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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운전 결국 시인 "크게 후회하고 반성, 고개숙여 사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실망과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인해 논란이 된 가수 김호중이 사고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직접 몰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김 씨에 출석을 요구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 씨는 사건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출석했고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졌다.

가수 김호중이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체육관에서 SBS 추석특집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 무대 리허설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씨가 사고 발생 전 술을 마신 정황이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또한 김 씨가 방문한 청담동 소재 유흥주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김 씨와 동석한 지인들과 주점 종업원 등으로부터도 음주여부에 대한 정황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 김 씨는 18일과 19일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2024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했다. 그는 고연 첫째 날과 둘째 날 사고 후 처음으로 개인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죄와 상처른 내가 받겠다"고 말했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면서 음주운전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 씨는 19일 창원 공연을 마친 뒤 입장을 바꿨다. 음주운전에 대해 시인했다.

그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힌 사과문을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면서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한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김 씨의 증거 인멸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소속사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다"면서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김호중의 사과문도 전했다. 한편 김호중의 경찰 출석 날짜는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호중의 사과문 전문이다.

죄송합니다. 김호중입니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음주 운전을 하였습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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