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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출연료 안 받고 '슈퍼클래식' 공연 강행…무더기 취소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측이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하고 공연을 강행한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연 기획사 두미르와 '슈퍼 클래식' 출연료 등 개런티 일체를 받지 않기로 협의했다.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위약금 등의 문제로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김호중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김호중의 음주 시인을 전후해 취소표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슈퍼클래식' 공연은 예매 직후 총 2만석이 매진됐다. 좌석 가격은 15만원에서 23만원 가량으로, 매출이 4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호중이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인 직후 약 7천장 가량의 취소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무더기 취소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연 예매처인 멜론티켓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슈퍼클래식' 콘서트와 관련, 변경된 예매 공지사항을 올리고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변경 이전 예매 취소 관객들도 수수료 전액을 별도로 돌려받게 되면서 취소에 대한 부담이 적어졌다.

또한 이번 공연에 출연하기로 한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완성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호중의 경찰 소환 조사 결과도 콘서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에 대해 소환 조사를 받는다. 앞서 김호중의 음주운전 시인 직후, 그를 믿었던 일부 팬들이 실망감 속에 표를 대거 취소한 바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직접 몰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았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면서 음주운전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줄곧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운전자 바꿔치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고, 소속사의 사건 은폐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이어졌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이 끝난 직후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라고 공식적으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사건 은폐 의혹 등을 공식 사과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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