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허광한이 뜨거운 한국 팬들의 반응에 다정한 팬서비스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화답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허친자'(허광한에 미친 자)를 대거 양산하며 '첫사랑 기억 조작'의 표본이자 '첫사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허광한이 '청춘 너이길'을 통해 다시 한번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저력을 입증했다.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하 '청춘 너이길'/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허광한, 키요하라 카야,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참석했으며, 프로모션 곡 '아주 먼 곳에서, 가장 가깝게'를 부른 가수 정엽이 깜짝 등장했다.
![대만 배우 허광한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f603ebddb869a.jpg)
'청춘 너이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로, 대만 인기 여행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2일 개봉되어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 및 드라마 ‘상견니'를 통해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은 허광한이 18년 전 첫사랑의 추억을 남기고 떠난 아미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남자 지미 역을 맡았다.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이징 스타 키요하라 카야가 18년 전 대만 배낭여행 중 지미를 만나 첫사랑의 추억을 남기고 떠난 여자 아미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을 첫사랑의 추억으로 안내한다.
'신문기자', '남은 인생 10년', 국내 영화 '끝까지 간다'를 리메이크한 일본 영화계의 히트작 메이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감성 가득한 영화를 완성했다. 대만과 일본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배경으로 감탄을 자아냄과 동시에 여행이 주는 설렘과 공감, 위로를 전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허광한은 행사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다정한 팬서비스를 보여줘 열렬한 환호를 끌어냈다. 거듭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한국 사랑이 큰 것으로 유명한 허광한은 "안녕하세요"라며 자신의 소개를 한국말로 전했다.
또 MC 하지영의 말을 알아듣고 명확하게 "네"라고 대답하고, 팬에게는 "감사해요. 잘 부탁해요"라고 정확한 한국말을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하지영도 깜짝 놀라면서 허광한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일본 배우 키요하라 카야 ,대만 배우 허광한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5a63361e8964a.jpg)
이어 허광한은 '청춘 너이길'에 대해 "겉으로는 로맨스로 보이지만, 힐링과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작품이 학생 연기의 마지막이라고 들었다"라는 팬의 질문에 "전에도 비슷한 역할을 많이 했다. 마지막일 수도 있지만 어울리는 역할이 들어오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역할에 도전해 다양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다양한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메리 마이 데드 바디' 개봉 당시 내한한 후 새로운 작품 개봉으로는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된 허광한은 "다시 만나서 기쁘고 항상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기뻤다. (뜨거운 반응에) 이 자리에서 땀이 날 정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점심 식사로 불고기를 먹었다며 "맛있어요"라고 또 한국말로 대답했다.
허광한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키요하라 카야는 "우리가 현대 사회를 바쁘게 살아가는데 이 영화가 조금이나마 인생의 휴식이 되길 바란다"라며 "허광한 배우가 연기한 지미가 매력이 많기 때문에 영화를 꼭 봐달라"라고 강조했다.
![일본 배우 키요하라 카야 ,대만 배우 허광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1d7a4fd3c4735.jpg)
이어 최애 장면으로 지미와 아미가 처음 만나는 신을 꼽았다. 그는 "지미가 가진 소년의 매력도 드러나고, 아미 혼자 여행하는 강인함도 보인다.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니까 첫 만남을 주목해서 봐달라"라고 설명했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로 "저의 마음과 비슷한 점이 많다. 지미는 18살 때까지 농구를 하다가 다치면서 농구를 그만둔다"라며 "저는 18살 때까지 검도를 했다. 검도를 접고 영화 일을 하게 됐다. 18X1까지는 검도를 했고, 18X2까지 영화를 하고 있다. 저의 많은 것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키요하라 카야는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 이 영화가 수많은 사람에게 닿았으면 한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보는 이의 상황과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영화인데,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은 공통적이다.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달라"라고 전했다.
허광한과 키요하라 카야,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25일과 26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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