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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 안의 그놈'과 달라"…'조폭고', 윤찬영→이서진 조합 기대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윤찬영이 또다시 학원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왕따 고등학생과 조폭, 1인 2역을 오가며 '좋은 어른'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2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성택 감독과 윤찬영, 봉재현, 원태민, 고동옥, 주윤찬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왼쪽부터)주윤찬-봉재현-이성택 감독-윤찬영-원태민-고동옥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웨이브(Wavve), 티빙, 왓챠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한 아이가 당했던 학교폭력과 왕따, 그리고 나쁜 어른들에게 당했던 불합리와 억울함을 정의로운 조폭의 손으로 처단하는 속 시원한 복수극이다.

이 감독은 "갑자기 10대의 삶 한복판에 들어가게 된 중년 아저씨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자신도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조폭 미화에 대한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조폭이 등장하는 이야기지만 폭력을 미화하지 않으려고 했다. 스토리 전개상 득팔이 문제 해결의 과정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순간이 있지만 최소화 하려고 했다. 폭력을 사용하더라도 결코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보여주려고 하는건 아니다. 학폭을 당하는 패거리를 응징할 때 관객 입장에서 후련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이후에도 이헌은 학교를 계속 다닌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폭력을 미화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제작했다. 이런 서사에 공감하지 않는 관객도 있지만, 최대한 설득하고 우리 편을 만들기 위해서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내 안의 그놈'과 비슷하다는 것과 관련 "조폭이 고등학생이 된다는 설정이 비슷해 그 작품을 떠올릴 수 있다. '내 안의 그놈'은 고등학생과 조폭의 영혼이 스위치 되서 두 인물이 작품에 등장해서 앙상블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한다면, '조폭고'는 득팔이 이헌이 되어 펼치는 이야기다. 득팔의 성장과 관계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윤찬영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웨이브(Wavve), 티빙, 왓챠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폭고'는 윤찬영이 극을 이끌어간다. 윤찬영은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왕따 고등학생 송이헌과 거침없고 우직한 개성을 지닌 47세 조폭 김득팔(이서진 분)을 오가며,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윤찬영은 "드라마가 진지하면서도 코믹 요소가 들어가있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득팔이 이헌으로 성장하는 모습에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 생각할 수 있고, 액션 같은 볼거리도 많아서 흥미롭게 읽고 접근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비행' 시리즈 등 학원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또다시 연달아 학원물에 출연하게 된 윤찬영은 "학원물을 계속 하게 되면서 겹치는 부분도 있을 거고, 부담감도 있었다. 익숙한 공간이라 거기서 오는 자신감도 있었다.

윤찬영은 김득팔 역으로 특별출연하는 이서진과 같은 배역을 연기하게 됐다. 윤찬영은 이서진이 득팔을 맡게 된 순간부터 많이 참고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다닐 때도 이서진 선배님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하고 흉내내려고 했다. 촬영 중에는 입에 많이 붙어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서 가물가물한 감도 있지만, (이)서진 선배님이 나온 '서진이네' 등 방송도 챙겨봤다"고 이야기 했다.

이서진의 조언도 있었다. 윤찬영은 "같이 대본리딩을 할 때 조언을 해줬다. 본인의 성향이나 말투다. 저는 침착하고 느릿느릿한 말투의 소유자인데 선배님은 시니컬하다. 직접 많이 알려주고, 저도 거기에 맞춰서 득팔 연기하는 데 있어서 참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재현은 송이헌과 각별한 사이인 최세경을 연기한다. 성적 우수, 용모 단정, 체격과 체력까지 좋은 모범생이지만, 그 내면엔 숨겨진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배우 윤찬영과 봉재현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웨이브(Wavve), 티빙, 왓챠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봉재현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세경이 미스터리하고 밝고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 연기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봉재현은 윤찬영과의 연기 케미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와줘서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응원을 묻자 "직접 만날 일이 없었지만 카톡으로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서진의 특별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서진이 연기하는 김득팔은 짧은 학력이지만 끈기 있고 우직한 성격을 가진 조폭으로, 47세의 나이에도 대학에 가고 싶어한다. 이 감독은 이서진의 캐스팅과 관련 "드라마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조폭이라는 위험 부담이 있다. 조폭 주인공이 갖는 마초성과 폭력성을 거부감 없이 보여주는 배우가 이서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드라마에는 제대로 된 어른들이 별로 없다. 심지어 고통을 주기도 한다.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유일한 어른이 득팔이다. 꼰대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따뜻함이 있다. 득팔은 조폭이긴 해도, 자기만의 윤리 기준이 있고 신념에 비추어서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주저않고 행동한다.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갈 때 손잡고 끌어내주는 사람이다"고 득팔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득팔 캐릭터를 통해 좋은 어른이란 어떤 어른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OTT 여러군데서 동시에 공개가 된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많은 시청자와 만날 수 있게 되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 고동욱은 "우리 드라마는 성장물이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작품을 보게 되는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는 오는 29일 OTT 웨이브, 티빙, 왓챠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6월 12일에는 라이프타임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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