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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정영주 "'선업튀'로 글로벌 엄마 됐다…SNS 반응 놀라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솔이 엄마 정영주가 글로벌 엄마로 거듭났다.

'선재 업고 튀어' 방영 전후로 달라진 몇가지. SNS 팔로워 수는 3배 늘었고, 수백개 댓글의 절반 이상은 외국어다. 'EOM-MA(엄마)'는 정영주의 새로운 별명이 됐다. 그는 이러한 폭발적 반응에 대해 "놀랍고 때론 무섭다"고 고백했다.

배우 정영주 [사진=빅타이틀틀]
배우 정영주 [사진=빅타이틀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정영주는 "드라마 첫회에 솔이(김혜윤 분)의 병원 장면이 있었다. 솔이의 발톱을 깎아주는 장면이었는데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아들 생각이 났다. 감정을 다스리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나는 병원 장면이 싫다"고 밝힌 정영주는 7년 전 아들의 교통사고가 떠올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아들은 코뼈가 30개 조각으로 쪼개지고, 광대뼈가 무너졌다고. 얼굴엔 흉터가 남았고, 아랫니는 모두 임플란트다. 그런 아들이 벌써 스물두 살이다. 어릴적부터 엄마와 함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던 아들은 이제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다.

극중 정영주는 임솔과 임금(송지호 분)의 씩씩한 엄마 박복순 역을 맡았다. 그는 "가족을 위해서, 또는 아픈 자식을 위해서 쉬지 않는 엄마라는 점이 나와 닮았다"라면서 "장애로 딸은 휠체어를 타고, 친정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지만 오히려 유쾌하고 재밌게 산다. 삶은 노곤하고 고단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살아볼 만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극중 박복순이 가족 몰래 투병을 하고 수술을 받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실제로 정영주 역시 자궁선근종으로 투병을 한 바 있다. 선근종은 제거했지만 지금도 1년에 2회씩 검사를 받고 있다. 덕분에 정영주는 복순의 감정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고.

그는 "병색미가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다. 그래서 코에 호스를 꽂고 병원에 누워있는 장면이 힘들었다. 아프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니 목이 확 쉬었다. 감독님이 진짜 아픈거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정영주는 차기작도 화려하다. 우선 15일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돌아온다. 극중 정영주는 화려한 정육점 사장이자 이미진(정은지 분)의 엄마로 분한다. 현재 촬영 중인 '살롱 드 홈즈'에서는 전직 엘리트 경찰 출신 주부 추경자 역을 연기한다. 이미 촬영을 마친 '별들에게 물어봐'는 후반 작업 중이다.

다들 어려운 시기라지만 정영주 만큼은 불황을 빗겨난 상황. 정영주는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덕분에 감사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올해까지는 드라마 촬영으로 바쁠 것 같아요. 내년 쯤에는 무대로 복귀할 계획이에요. 최근엔 연극 '벚꽃동산'을 봤는데 참 좋았어요. 차기작은 연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정영주는 199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명성왕후' '넌센스' '드라큘라'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서편제'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무대에 올랐다. 가장 최근작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다.

이어 영화 '1947 보스톤' '화사한 그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열혈사제' '꽃피면 달 생각하고' '사내맞선'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에서 활약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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