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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강혜경 "하반신 마비·유방암·보증 빚 딛고 웃음치료사 됐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강혜경이 웃음치료사가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강혜경, 이하평, 박지후, 김호연, 이무영이 출연했다. 5승 가수인 김다나는 게스트로 함께 했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강혜경 씨가 인생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아침마당'에 출연한 강혜경 씨가 인생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강혜경은 "저는 웃음이 없었다. 38살 때 디스크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병원에 누워만 있었다. 삶에 희망이 없었다"라며 "어느 날 밤 화장실에 가야 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였는데 기적적으로 기어서 천천히 화장실에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1분도 안 되는 거리를 2시간이 걸려 기어서 도착했다. 기뻐서 눈물이 났다"라며 "퇴원해 걷기 위해 넘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했고 마침내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39살에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어린 두 딸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수수를 했다. 항암 치료 15번과 방사선 치료를 힘들게 받았다"라며 "그런데 남편의 보증이 잘못 되어 아파트 팔고 이사를 가야 했다. 항암 치료 중이었는데 너무나 우울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생이 웃음 치료를 해보라고 했지만 웃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웃기로 했다"라며 "웃다 보니 웃음치료사가 됐다. 제가 웃으니 집안이 밝아졌다 그리고 노래까지 하게 되니 지금 너무나 건강하고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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