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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주 사적인 여행', 史적이고 私적인…역사로드여행버라이어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 로드 다큐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을 새로운 역사로드여행버라이어티가 탄생했다. '한국인의 밥상'이 지역 곳곳의 음식 문화를 다루고, '동네 한바퀴'가 도시 기행 프로그램이라면 '아주 史적인 여행'은 대한민국 곳곳의 역사 이야기를 발굴한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한 KBS 1TV '아주 史적인 여행' 기자간담회에서 이영준 PD는 "우리는 역사에 포커싱을 한 또 하나의 새로운 장르"라면서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미시적이고 재미난 이야기가 많다는 데서 착안했다. 뒤져보면 대한민국은 놀라울 만큼 재밌고 역동적인 나라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아주 사적인 여행' 박미선과 심용환 [사진=KBS ]
'아주 사적인 여행' 박미선과 심용환 [사진=KBS ]

이어 "몇 년 저부터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범람하는데 우리는 정작 우리 것을 잘 알고 있나 하는 기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됐다. 우리 것을 제대로 알고 나서 외국을 나가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KBS의 공익적 기능도 잘 맞아 떨어진다. 시청자들에게 오래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주 史적인 여행'은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우리의 혼과 문화유산,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발굴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 방송인 박미선과 역사학자 심용환, 그리고 매회 스페셜 게스트가 함께 한다.

여행과 역사를 사랑하는, 과거 사학과 진학을 꿈꿨던 박미선은 "돌고돌아 만나게 된 운명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아주 사적인 여행'과의 만남을 소개했다. 그는 "역사를 워낙 좋아하고 미술사 공부를 계속 해왔다"라면서 "지금은 국내에 그치지만 언젠가 세계사로도 뻗어나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법적 외박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 좋아요. 이래저래 호텔에서 잠도 자고, 촬영도 하고, 돈도 벌고 좋습니다. 특히 역사 뿐 아니라 요즘 새로 지어진 곳, 맛집, 경치 좋은 곳 등을 포괄적으로 소개합니다. 역사와 여행, 말 그대로 아주 史적이고, 私적인 여행이 모두 다 있어서 좋아요."

'역사저널 그날' 등에서 활약해온 심용환은 10살 누나 박미선과 넘치는 토크로 오디오를 꽉 채우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걸어다니면서, 여성 MC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낯설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예상대로 (박미선은) 까다롭고 엄청 투덜대지만 굉장히 새로운 재미 속에 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박미선의 지적욕구가 크다. 덕분에 하루종일 쉬지 않고 수다를 떨 수 있다"면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장혁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팩트를 다루지만 장혁은 팩트와 연기 사이에서 해석을 하더라. 개인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극에 연륜이 있는 최수종이나 김명민이 출연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주 사적인 여행 [사진=KBS ]
아주 사적인 여행 [사진=KBS ]

'아주 사적인 여행'의 현재 꿈은 국내 229개 지자체를 모두 방문하는 것이다. 해외의 문을 두드리는 건 그 이후의 문제다.

제작사 해담미디어 강현미 대표는 "현장을 미리 답사하는데 이름도 생소한 지역이 있다. 그중 하나가 칠곡이었다. 막상 가서 보면 역사적 이야기도 많고 문화적 재미도 있었다. 묻혀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많이 발굴해서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미 알려진 곳 보다는 잘 소개되지 않은 곳을 위주로 보여드리겠다. 이미 알려진 곳도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 대표는 "우리가 '걸어서 세계속으로'도 제작중이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한국에 의미가 있는 나라가 여럿 있다"면서 "언젠가 해외를 나가면 좋겠다는 꿈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 사적인 여행'은 매주 일요일 밤 8시10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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