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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힘든 만큼 XX 행복"…최지우x안영미 '슈돌', 소수취향 넘어 'K팝 팬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저출산 시대, 대한민국 유일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리뉴얼되어 돌아왔다. '지우히메' 최지우와 '딱콩이 엄마' 안영미가 '슈돌'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발탁, "힘든만큼 XX(비속어 순화) 행복한" 육아일상을 공개한다.

14일 오전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에는 MC를 맡은 배우 최지우, 희극인 안영미, 펜싱선수 김준호, 방송인 제이쓴, 김영민 PD가 참석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지우와 안영미 [사진=김양수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지우와 안영미 [사진=김양수 기자]

최지우는 데뷔 30년 만에 처음 예능 MC에 도전한다. 2020년 늦은 나이에 출산, 4세 딸을 육아 중인 최지우는 "아이를 낳고 나니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졌다"라면서 "우왕좌왕 육아 경험담을 들려드릴 수 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슈돌'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나 남은 젤리를 엄마에게 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4세 딸을 소개한 최지우는 "출산과 육아가 특히 여성들에게 훨씬 더 힘들고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아이와 함께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아이가 주는 행복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육아의 기쁨을 전했다.

최지우와 함께 2MC로 발탁된 안영미는 11개월 된 딱콩이 엄마다.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나는 '육아 무지랭이'라 배우러 왔다"고 고백한 안영미는 "나는 MC계 천둥벌거숭이다. 옆에서 따뜻하게 옷 입혀줄 최지우 언니를 기대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김영민 PD는 "최지우와 안영미는 행복하게 결혼 잘 하고 훌륭하게 아이 잘 키우는 육아 선배들이기 때문"이라면서 "첫 녹화에서 안영미는 제작진이 준비한 걸 많이 깨트려줬고, 최지우는 예능 베테랑들은 할 수 없는 돌발상황을 만들어줬다. 행복하고 재밌는 추억을 많이 남겼다"고 첫 녹화 후기를 전했다.

2013년 첫 방송된 '슈돌'은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전하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 특히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슈돌'은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슈퍼맨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로 '출생 장려 프로그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날 안영미는 육아 전도사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육아 힘들다. 하지만 행복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힘든 만큼 XX(비속어 순화) 행복하다"며 "이 기사를 보는 모든 분들이 오늘 착상에 성공하셨으면 좋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여 출산을 장려했다.

"저밖에 몰랐던 시선이 출산 이후 넓어졌어요. 마음이 커지면서 용기가 생겼고, 그러다 보니 일이 더 즐거워졌죠. 그래서 저는 이런 경험을 5천만 국민이 다 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오늘 착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배우 최지우, 희극인 안영미, 펜싱선수 김준호, 방송인 제이쓴, 김영민 PD [사진=김양수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배우 최지우, 희극인 안영미, 펜싱선수 김준호, 방송인 제이쓴, 김영민 PD [사진=김양수 기자]

'슈돌'은 현재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최민환과 재율-아윤-아린 삼남매, 허니제이와 러브, 비와이와 시하, 딘딘과 니꼴로, 장동민과 지우, 바다와 루아 등 다양한 육아의 형태를 보여준다.

육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도는 좋지만 시청률은 2%대로 답보상태다. 한때 20%를 호령하던 '슈돌'의 전성기는 지나간 지 오래다. 이에 대해 김 PD는 "육아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개편 이후 목표로 시청률 5%를 잡았다.

그는 "(저출생 시대의) 시대 흐름을 극복하긴 어렵다. 하지만 '슈돌'을 보면 보면 행복해지고, 아이를 낳고 싶어지고, 행복한 순간을 누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거다"라면서 "'슈돌'을 잘 지켜내서 소수취향 아닌 K팝처럼 큰 팬덤 만들고 싶다"고 작은(?) 목표를 밝혔다.

한편 '슈돌'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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