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노래, 연기 잘하는 건 기본. 감탄 나오는 비주얼에 팬들과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완벽 그 자체다. 보면 볼수록, 또 알면 알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만능 보석' 이승협이다.
18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시즌2'에는 '이클립스 백인혁 실존 엔플라잉 이승협'이라는 제목으로 그룹 엔플라잉의 리더이자 tvN '선재 업고 튀어'의 백인혁을 연기한 이승협 출연 영상이 공개됐다.
이승협은 지난 달 큰 인기 속에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 분)의 절친이자 이클립스 멤버 백인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류선재와 임솔(김혜윤 분) 사이 파랑새 역할을 해주는 등 현실 친구 연기로 극적 재미를 끌어올렸다. 또 실제 엔플라잉 리더답게 이클립스 무대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날 홍석천의 큰 환호 속에 등장한 이승협은 '보석함'을 봤느냐는 질문에 "모니터하면 긴장할 것 같아서 선재(변우석) 편만 봤다"라며 "우석이가 '여기 오니 쪼그라든다'라고 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변우석은 91년생, 이승협은 92년생으로 한 살 차이가 난다. 이승협은 "우석이가 형인데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 선재의 가장 친한 친구여야 해서 친구하기로 했다"라며 "그런데 드라마가 끝나서 다시 형이라고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앞서 이승협은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인터뷰에서 "우석이가 리딩할 때 먼저 친구 하자고 하더라"라며 "알고 보니 제 친구가 우석이와 친구더라. 빠른 생일이다. 그때부터 족보가 꼬였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이승협은 드라마 인기로 인해 스케줄이 많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저는 항상 가는 곳이 작업실과 헬스장 밖에 없어서 길거리에서 실감이 안 났다. 이렇게 '보석함'에 오게 되다 보니 실감을 하게 된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MBTI가 ESTP라는 이승협은 "평소에는 낯도 가리는 차분한 성격이다. 인혁이로 저를 처음 보신 분들은 다른 사람 같다고 느끼더라"라며 "멤버들과 있을 때는 빙구미, 허당미가 있다. 그걸 인혁이에게 녹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키 181cm에 체중 70~71kg이라고 밝힌 이승협은 자신있는 부위로 "오른쪽 옆선이 예쁘게 나온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석천 역시 이승협의 옆선을 보고 연신 감탄을 터트렸다. 또 이승협은 "어렸을 때 유노윤호 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고, 홍석천은 김영광, 안효섭 느낌이 있다며 "김영광, 안효섭, 유노윤호의 장점만 잘 빚은 얼굴"이라며 칭찬했다.
이승협의 팔을 만져본 홍석천은 "근육질 몸매"를 언급했다. 이에 이승협은 "'엄마 친구 아들'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데 헬스 트레이너 역할이다"라며 "몸이 예쁜 건 맞다"라고 전했다.
이승협의 별명은 중학생 때부터 친구들이 불렀던 '승짱'과 '이승협 또 삐쳤다'는 뜻의 '승또삐'다. 이승협은 '승또삐'에 대해 "조금 핑계를 대자면 엔피아(엔플라잉 팬덤명)가 멤버들과 같이 있을 때 제가 조금 삐친 표정을 지으면 너무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학창 시절 인기가 없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한 이승협은 이상형 질문에 "요즘은 이상형이 없다.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중요하다"라고 대답한 후 "저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긴 시간을 안 끈다. 최대한 제가 빨리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집에서 생각하는 편이라 직진이다"라고 밝혔다.
2015년 엔플라잉 리더로 데뷔해 9년차가 된 이승협은 앨범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다 할 뿐만 아니라 리드보컬, 랩을 맡고 있으며 건반, 기타도 잘 치는 실력자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은 아니었다고. 그는 "보컬 트레이너가 되고 싶었다. 실용 음악을 입시로 하려고 연습했는데 대구에서 갈만한 곳을 못 찾았다"라며 "서울로 와서 학원을 다녔는데 연습실 비용이 나온다. 회사를 들어가면 연습실이 생긴다. 그래서 회사에 왔고 그러다 보니 데뷔를 하게 됐다. 굉장히 갑작스럽게 하게 됐다. 그때 피아노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라고 고백했다.
엔플라잉은 데뷔 4년 만에 '옥탑방'으로 첫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옥탑방'은 이승협의 자작곡으로, 이 때문에 이승협은 '옥버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다소 늦게 빛을 보게 됐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다는 이승협이다.
그는 "그때는 뭐가 됐든, 뭘하든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멤버들끼리 움직여서 의기소침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이상해 보였을 것 같다"라며 "하루살이처럼 재미있게 보냈다. 지금 돌아봐도 소중한 추억이다. 그래서 겸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위를 한 후 드디어 우리가 오랫동안 음악할 수 있는 발판이 생겼다고 생각했다"라며 "팬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팬분들이 직접 홍보를 해준 것이 컸다. 새벽에 나가서 방송국 앞에 나가서 노래 들어보라고 선물도 해주고 그랬다. 은인이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승협은 OCN '구해줘'를 시작으로 드라마 '알고있지만', '별똥별'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력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선재 업고 튀어' 백인혁을 맛깔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됐다.
그는 "회사의 기본적인 트레이닝에 연기 레슨이 있었다. 첫 작품이 '구해줘'였는데 작은 역이었다. 이름도 없는 나쁜 학생 역할이었다"라며 "현장 느낌이 너무 좋았다. 생동감을 느꼈고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라고 계속해서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승협은 즉석에서 피아노를 치며 변우석이 불렀던 '선재 업고 튀어' OST인 '소나기'를 열창해 설렘을 안겼다. 또 이적의 '빨래'까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영상 말미 이승협은 "고민이 있느냐"를 질문에 "하루살이처럼 앞에 있는 것만 보고 가다보니까 회사 직원들, 주변 사람들이 상처 받는 일이 생기더라"라며 "모두에게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덜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 다들 만족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홍석천은 "승협이 주변 사람들이 소원 하는 건 '내 아티스트가 최고가 됐으면 좋겠다'다. 이걸 고대하면서 일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온 것"이라며 "승협이가 사랑 받고 빛났을 때 그들에게 엄청난 자부심을 주는 것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어려웠을 때 챙겨준 사람을 생각하는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언제나 승협이 팬일 것"이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선재 업고 튀어'를 마친 이승협은 엔플라잉 리더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일 ~9일 '2024 엔플라잉 라이브 '하이드-아웃'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으며, 6월 말에는 신곡을 발매한다. 또 오는 30일 '2024 어썸 스테이지 in 부산' 공연을 진행한다. 이 뿐만 아니라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 촬영도 병행하며 '열일'을 이어간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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