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 쑥쑥 자라라의 정체는 개그맨 송영길이었다.
23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헤라클라스에 도전장을 낸 복면 가수 8인의 듀엣곡 무대가 그려졌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내 말대로 하마'와 '쑥쑥 자라라'의 대결로, 전람회의 '취중진담'로 감미로운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대결 결과 '내 말대로 하마'가 86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쑥쑥 자라라'의 정체는 개그맨 송영길이었다.
송영길은 '개그콘서트'에서 '니글니글 댄스'의 창시자로 인기를 얻었다. 송영길은 "복싱장에서 '위글위글'이라는 노래를 듣고 이 춤이 떠올렸다. 여자들을 비명나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KBS 개그맨 공채 25기 수석합격자인 그는 "선배들이 외모 칭찬을 많이 했다. 오지헌이 박준형을 부르더니 '여기 진짜 못생긴 애가 있다'고 했다. 그 전에 못생겼단 이야기 안 들어봤다. 오지헌보다 내가 낫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광은 귀여운 못난이라면, 저는 건달 역할이 어울리는 못난이다. 오지헌과 오정태는 전천후 못난이다"고 개그맨들의 외모를 분석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일하다 이마를 다쳤다. 흉터 수술을 위해 마취를 했다. 그 때 어머니가 '아들 쌍꺼풀도 해달라'고 따로 했다. 눈을 깼더니 눈에 실밥이 있길래 의료사고인 줄 알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송영길은 "마지막 희망은 '개그콘서트' 부활"이라며 개그에 진심인 마음을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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