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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공갈 협박' 구제역·전국진, 구속기로…영장실질심사 예정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유튜버들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와 주작감별사(전국진)에 대해 공갈과 협박·강요 혐의를 수사해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쯔양/구제역 유튜브 채널 캡처]

검찰은 지난 18일 이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22일 이들을 소환해 12시간 동안 조사했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르면 오는 25일, 늦어도 26일쯤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지검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제역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자 16일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쯔양 측도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며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구제역은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에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쯔양은 4년 간 전 남자친구에게 착취 당한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일자 구제역은 "후원금의 경우 쯔양 님의 과거를 지켜주는 업무의 대가로 받은 금원이었지만 현재 저는 해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쯔양님께 받은 금액 전액은 빠른 시일내에 돌려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사실상 금전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구제역은 "쯔양을 공갈·협박한 적 없다. 돈은 쯔양 측에서 (폭로를 막아 달라고) 먼저 준 것"이라며 이른바 '리스크 관리' 계약 명목이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전국진은 "구제역에게 300만원을 받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2020년 쯔양 사생활 제보를 받았으나 직접적 증거가 없어 영상을 만들지 않았고 넘겼고, 이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자 마음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유튜브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 세 사람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수익 정지 결정을 내렸다. 유튜브 정책에는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했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거나, 사기 또는 기만 행위로 실질적인 해를 입히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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