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에 대한 추가 폭로가 잇달아 나왔다.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글쓴이는 안세하가 당시 창원 남산중학교 일진이었다면서 "안세하가 저에게 다가와 급탕실벽에 깨어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는 저의 배를 콕콕쑤시며 위협하고 저에게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말았다. 그 사실을 알고난후 저는 도저히 그냥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라며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삶을 살길바란다. 그리고 창원에는 제발 나타나지 않길"이라고 썼다.
안세하의 소속사가 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터져나왔다.
자신을 현직교사라고 밝힌 B씨는 A씨의 폭로글에 "모두 사실이다.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고 댓글을 달았다.
B씨는 "안세하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일진이었고, A가 언급한 급탕실 사건도 기억하고 있다"라며 "당시 A가 학폭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을 불러오거나 재욱이 무리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 못했다. 보복 당할까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때 도와주지 못하고 모른척 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25년 전 방관자였던 사실을 반성한다는 B씨는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하겠다고 하는데, A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며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 재욱이한테 꼭 사과 받고 안 좋은 기억 떨쳐버렸으면 좋겠다. 도움 필요하면 댓글 남겨달라"고 했다.
동창 C씨는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 정도였다"고 주장했고 D는 "TV에서 처음 봤을 때도 '쟤 TV 나오면 안되는 앤데'라고 했다. 나도 TV 잘 안보고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 그냥 넘겼는데, TV에서 그만 보자"고 덧붙였다.
최초 폭로자인 A씨는 안세하 친구가 자신의 연락처를 찾는 내용의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 건 돈 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면서 "소송은 지지 않을 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켜봐달라"고 법적대응에 맞대응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고 했다. 지난 10일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제출한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세하는 현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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