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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파이, 성추행 피해 폭로 "유부남이 몸 만져, 뻔뻔한 태도 묵인 안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머니게임', '피의게임2'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유명 BJ 파이가 유부남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파이는 지난 19일 아프리카TV 채널 공지에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전했다.

BJ파이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사진=BJ 파이 인스타그램]
BJ파이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사진=BJ 파이 인스타그램]

파이는 지난 14일 성추행 당했으며, 다음날 준강제추행으로 가해자를 고소했다. 파이가 가해자로 지목한 A씨는 공적인 자리에서 만나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던 사이다.

파이는 "사건 당일 단체 회식에서 나는 음주를 한 후 대리기사를 불렀고, 예약해놓은 호텔로 귀가를 할 예정이었다"라며 "저와 여자 대리기사님 단둘이 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을 자리에 있던 일행이 끝까지 확인하고 배웅해줬는데, 눈을 떴을 땐 차 안이었고, 가해자가 제 신체를 만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화들짝 놀라 A씨를 밀치며 물러났고, 대체 왜 그쪽이 여기 있냐,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며 상황 파악을 하려고 애를 썼으나 A씨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뒤 다시 운전하여 다급히 호텔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파이는 일행들과 대리기사, 호텔 직원 등 목격자들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묻고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그는 "A씨는 내가 기사님과 출발한 직후 일행들에게 '집으로 간다'고 이야기한 후 곧장 내가 예약한 호텔로 왔다. 그리고 내 차가 호텔에 도착하자 본인이 일행이니 나를 챙기겠다며 기사님을 보내고 내 차를 운전해 호텔 밖으로 나와 자는 나의 가슴을 만지며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는 유부남인데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신적 고통과 충격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파이는 "이 일로 인해 제가 구설에 오르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두렵고 겁이 난다"면서도 "A씨의 뻔뻔한 태도는 도저히 제가 이 사건을 묵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했다.

파이는 지난 15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고소했으며, 향후 수사 및 재판에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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