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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I 변신한 키, 17년 차에도 유니크+트렌디…하우스 도전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하우스 장르로 샤이니 'View'의 화제성을 다시 한 번 이을 준비 마쳤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키 세 번째 미니 앨범 'Pleasure Shop'(플레져 샵)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플레져 샵'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플레져 샵'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날 샤이니 키는 "저번처럼 열심히 준비했다. 본업이 이거라서 당연히 준비되면 나와야 하는 사람"이라며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잘 즐겼으면 좋겠다"고 1년만 컴백 소감을 밝혔다.

키는 생일인 9월 23일에 컴백하게 됐다며 "타이밍이 잘 맞았다. 팬들도 기념할 만할 것 같다"며 "생일날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왕 이렇게 된 것 생일에 내자며 회사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키 세번째 미니앨범 '플레져 샵'은 동명의 타이틀곡 '플레져 샵'을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돼 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하우스 장르의 곡들이 주를 이뤄 한층 견고해진 키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키는 이번 앨범 전곡을 앞선 콘서트에서 공개했다며 "컴백 기대감이 있을 때 전곡을 공개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싶었다.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앨범을 꾸며봤다"고 밝혔다.

키는 샤이니 '뷰'의 큰 사랑을 받은 이후 오랜 만에 하우스에 도전해 대중을 만난다. 키는 "샤이니에게 하우스라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 때는 하우스가 많이 쓰이는 장르는 아니었다. 그걸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고 요즘 심심찮게 다시 보이면서 '저게 내 정체성일 수도 있겠다.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키 타이틀 곡 '플레져 샵'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청량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랩을 오가는 구성이 인상적이며, 키가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사이보그 키'의 스토리를 담아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키는 이번 신곡을 통해 사이보그 콘셉트에 도전한다. 키는 "'플레져 샵'이라는 워딩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플레져 샵에서 '여기에 오면 기쁨을 살 수 있다'며 사람을 홀리는 대상이 감정이 없길 바랐다. 그나마 있는 감정까지 싹 사라진 나를 궁금해 하다가 나온 콘셉트다"고 설명했다.

키는 "밝은 하우스라고 해서 막연하게 밝은 건 재미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 비판은 아니고 기쁨을 파는 샵 가사 곳곳에 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드렸다. 기쁨을 얻으려 하나 얻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작사 참여 비화도 함께 더했다.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플레져 샵'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플레져 샵'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키는 이번 신곡 퍼포먼스와 관련, "노래가 키치한 만큼 그런 동작들을 많이 넣으려 했다. 그러면서도 마냥 희망을 주기만 하고 싶진 않았다. 화려하고 절제도 돼 있고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모습으로 춤을 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는 이번 신보를 통해 라우브와 신곡 호흡을 맞췄다. 키는 "라우브가 쓴 곡을 받고 '고칠 데 없고 고칠 필요 없고 가사도 이대로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라우브가 해 준 그대로 노래를 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키는 "라우브를 2년 전 만났다. 광야에서 초밥을 드시고 계시더라. 그 때 송캠프 때문에 왔다고 하길래 '남는 곡 있으면 나 좀 달라' 했다. 그러더니 곡을 줬다. 라우브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키는 하우스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여러 가지 좋아하는 요소 안에 한 가지가 하우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키는 앨범 만족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건 안에서는 이번 앨범은 후회 없이 제작했다. 여건이 되면 몇 십 억 쓰고 싶은데 회사와 입장 차가 있다. 나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이 정도면 후회 없다' 싶을 만큼 준비했다. 내 연차에 예산이 줄어가는 것보다 내 연차에 예산이 늘어가고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 내 의무 아닌 의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준비한다"고 말했다.

키의 앨범에 AI 콘셉트가 담긴 만큼, AI 기술에 대한 키의 의견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키는 "AI 엄청난 기술이긴 하더라. 너무 악용되지만 않는다면 좋은 것 같다. 대신 사람만 이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AI 커버 너무 무섭다. 난 녹음한 적 없는데 내 목소리가 나오니 신기하지만 무서웠다. 목소리에 대한 라이센스 법안은 발의되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샤이니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키의 마음가짐도 기존과 다를 수 밖에 없다. 키는 "태민 컴백 전에도 영상을 보여줬다. 우리가 생각보다 그렇게 서로에게 관심이 있진 않다. '잘 보고 있나보다' 생각한다. 만나면 '잘 살아 있구나' 한다. 민호는 공연에 와서 내 무대를 봤으니까 '진짜 힘들겠다'고 하더라. 그 정도의 교류다. 솔로 활동 다 지지한다. 온유 챌린지를 내가 안 하고 싶어서 안 한게 아니다. 온유가 그 회사 가고 나서 너무 바쁘다. 우리가 날짜가 계속 안 맞았다. DM으로 잘한다고 주고 받은 적 있다. 그 정도의 응원은 한다. 그 이상의 관심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플레져 샵'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플레져 샵'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키는 샤이니와 키의 음악이 촌스럽지 않고 유니크하고 트렌디하게 유지되는 배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키는 "당연히 시대를 빨리 읽고 싶어한다. 연차와 상관없이 늘 활동하는 가수, 연예인으로 비춰지고 싶다. 그 마음이 음악에도 연결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키는 "그 때 내가 좋은 곡, 그 때 들었을 때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곡을 찾으려고 한다. 그거에 부합하게 직원들도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촌스럽지 않다는 말 감사하다. 그 노력이 헛된 게 아니라는 걸 요즘 더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우리에게 입혔을 때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17년 째 '열일' 중인 키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팀을 할 때 원동력은 '쟤네 정말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는 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전작을 이기고 칭찬 듣고 싶은 마음이었다. 개인으로서는 여러 해가 지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어서 너무 기쁘고 재밌다. 그 재미로 작업 들어오면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 지 알고 일이 들어올 때 너무 좋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키는 "좋은 소식으로만 인사드리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키 신보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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