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남지현이 '굿파트너' 속 원나잇 장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남지현은 2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극중 전은호(피오 분)와 한유리(남지현 분)의 원나잇 장면을 불편해 한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 "이해한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굿파트너'에서 대정 로펌 이혼 1팀 신입 변호사 한유리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원치 않던 이혼팀에 배정돼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호흡을 맞추며 서서히 진정한 굿파트너가 돼 함께 길을 걸어 나가는 여정을 담았다. 서툴기만 하던 신입변호사에서 이제는 후배에게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 '에이스' 변호사로 거듭난 한유리의 성장은 미소를 자아냈다.
'굿파트너'는 초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지막회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5.7%, 전국 15.2%, 순간 최고 2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굿파트너'에서 한유리와 전은호의 방송 초반 원나잇 장면은 웰메이드 드라마의 '옥에 티'로 지적돼 왔다. '굳이 이 장면을 넣을 필요가 있었냐'는 말도 많았다.
이와 관련, 남지현은 "유리도 은호도 서툰 모습들이 있었다. 좌충우돌 하는 사건들 속 귀여운 실수였다"며 "둘 다 좋은 사람이라는 점이라는 점이 다행이었지만,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이해했다"고 입을 열었다.
남지현은 "우리는 유리와 은호의 서사를 먼저 알고 있지 않나. 그 서사가 5회 이후로 공개되는데, 5회 이후 결방하는 바람에 관계에 대한 설명이 멈춰져버렸다"며 "그 때문에 불편할 수 있고 분노하실 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남지현은 "사실 러브라인이 천천히 가도 괜찮았을 텐데, 처음에 사고처럼 원나잇이 담기면서 (시청자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봤다"며 "하지만 우리는 은호가 얼마나 든든한 캐릭터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그 부분을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남지현은 '굿파트너'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남지현은 "우리는 그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된 드라마였다. 상황이 흘러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겪고 있는 사람이 어떤 마음일 지, 해결해 주려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 지를 얘기하는 드라마였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일으킨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지현은 "나도 그 내용을 다 이해하기엔 경험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연륜이 있는 분들이 보셨을 때 깊이 있게 많은 걸 느꼈을 것 같다. 또 사회 초년생과 사회 생활 하는 분들의 공감도 얻은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정성스럽게 잘 쓰여졌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평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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