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39년 만에 뮤지컬 '애니' 무대를 다시 밟는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39년 전 뮤지컬 '애니'의 단역으로 참여했던 남경주는 엄청난 신분상승 끝에 주인공 워벅스 역으로 돌아왔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뮤지컬 '애니' 프레스콜에서 남경주는 "감개무량하다"라면서 "39년 전 방송국 아나운서 버틀리와 워벅스 집 하인 중 하나를 연기했다. 당시엔 소극장이라 워벅스 집이 이렇게까지 규모있지도 않았다"고 다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니버설아트센터 공연장은 어느 곳보다 럭셔리하다. 어제 송일국의 공연을 보면서 워벅스 집이 극장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39년 전과 배역이 달라졌으니 더 잘해보고 싶은 의욕이 불탄다. 훌륭한 애니들이 든든하게 버텨주니 케미를 잘 맞춰서 좋은 공연을 만들어보겠다"고 남다른 다짐을 전했다.
뮤지컬 '애니'는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한다.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부모님을 다시 만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고아 소녀 애니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억만장자 워벅스가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은영, 곽보경이 273명의 경쟁자를 뚫고 명랑한 고아원 소녀 애니 역으로 발탁됐다. 이어 남경주, 송일국, 신영숙, 김지선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애니'는 10월2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공연된다. 러닝타임 140분(인터미션 20분). 5세 이상 관람가.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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