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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함은정 "모녀 함께 티아라 히트곡 열창, '대통합' 감동"


2009년 '라디오스타'로 파격 데뷔, 어느새 15주년
마카오 팬미팅 시작…"완전체 활동, 언제든 오케이"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009년 7월, 그룹 티아라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파격 데뷔했다. 논란의 첫 TV 출연이었다. 이후 티아라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파격 콘셉트, 귀여운 안무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롤리폴리' '러비더비' '보핍보핍' '거짓말' 등 히트곡만 해도 손에 꼽을 정도. 대한민국에 후크송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티아라가 해체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티아라는 15년간 건재한 그룹이다. 현재 멤버는 큐리, 은정, 효민, 지연 4인이다.

지난 9월30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한 커피숍에서 티아라 멤버이자 배우 함은정을 만났다. 함은정은 "우리만큼 업다운이 많은 팀이 있었겠나. 정말 산전수전공중전을 다 겪었다. 그래서 놓을 수가 없다"고 힘든 시기를 함께 보냈던 만큼 멤버들간 전우애로 똘똘 뭉쳤다고 고백했다.

가수 겸 배우 함은정이 '수지 맞은 우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마스크엔터테인먼트 ]

"그런 힘든 순간을 함께 겪은 파트너가 얼마나 될까요. 가족이 아니고서 사회생활에서 그런 감정을 함께 겪기는 쉽지 않죠. 효민이는 늘 그래요 '티아라는 내 청춘'이라고요. 저도 티아라라는 본진 덕분에 존재감을 더 드러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여전히 티아라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함은정의 말대로 티아라는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굴곡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팀 멤버의 왕따설 논란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티아라의 시대는 조금씩 막을 내렸다. 하지만 멤버들의 티아라 사랑은 여전했다. 전 소속사로부터 그룹명을 지켜냈고, 15년이 흐르는 시간동안 한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는 데뷔 15주년 행사도 기획 중이다.

함은정은 "이번 주 다같이 마카오에서 팬미팅을 한다. 포토카드와 굿즈 발매 이벤트였는데 팬미팅 기사가 나면서 행사가 커졌다"라면서 "마카오 행사를 한다고 하니 한국 팬들이 섭섭해한다. 어떤 제안도 나는 늘 오케이"라고 티아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다른 건 다 녹슬었어도 히트곡만 나오면 그냥 춤이 춰져요. 세포가 기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원래도 칼군무 팀은 아니었으니 각자 바이브로 임하고 있죠. 다만 팀원이 4명이 된 만큼 자리를 좀 더 채워야 하는 어려움은 있어요."

티아라로 데뷔 전 함은정은 1996년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연기자로 먼저 활약했다. 이후 '토지' '왕과 나' '근초고왕' '드림하이' '인수대비' '러블리 호러블리' '사랑의 꽈배기' '타로: 일곱장의 이야기' 등에서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가장 최근작은 지난 4일 종영한 KBS 1TV '수지 맞은 우리'다.

어느새 연기자 데뷔 28년을 맞은 함은정은 최근엔 저녁일일극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수지 맞은 우리'는 함은정의 네번째 일일극 도전작이다.

그는 "최근들어 팬층의 변화를 많이 느낀다"고 말문을 연 함은정은 "티아라 팬들은 30~40대다. 지금은 50~60대 중장년층도 많이 알아봐주신다"라면서 "때론 내가 트로트 가수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티아라 팬덤과는 다른, 뜨거운 열정을 느낀다"고 했다.

"최근엔 SNS를 통해 티아라 노래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입덕했다'는 초등학생 팬도 봤어요. 팬층의 변화 이유는 여전히 큰 물음표지만,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죠. 엄마와 딸이 같이 티아라 노래를 듣는 '대통합의 시대'가 된 것 같아요."

KBS '수지 맞은 우리' 함은정 [사진=KBS]

최근 종영한 '수지 맞은 우리'는 최고 시청률 15.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함은정은 '인수대비'로 부부 호흡을 맞췄던 백성현과 12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함은정은 "나름 저의 황금기를 같이 했던 사람을 다시 만나니 좋았다. 오랜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라면서 "성현이는 '네가 이렇게 착한 애인지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드라마는 작품 제목대로 간다는 말이 사실이었어요. 정말 제가 수지맞은 기분이에요.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했던 작품이었고,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요. 이미 세번의 종방연을 했지만, 조만간 평창으로 MT도 떠날 예정입니다.(웃음)"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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