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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입대 앞둔 NCT 재현, 열정+노력의 '6시간 후'…스크린 첫 도전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CT 재현이 스크린 데뷔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배우로서 유의미한 첫발을 내밀었다. 입대 전 영화 개봉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그가 배우로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감독 이윤석)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윤석 감독, 배우 정재현(NCT 재현), 박주현, 곽시양이 참석했다.

배우 정재현(NCT 재현)이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언론시사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길을 걷다 죽음 예언자 준우(정재현)에게 6시간 후 죽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된 정윤(박주현)이 예견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범인을 찾아가는 타임리미트 감성 미스터리 추리극.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7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경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에 초청되어 박주현 배우상과 관객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NCT 멤버인 정재현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그는 준우 역을 통해 배우로서의 무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대세 슈퍼 루키 박주현, 강렬한 카리스마의 곽시양이 미스터리한 앙상블을 형성했다.

이윤석 감독, 정재현(NCT 재현), 박주현, 곽시양이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언론시사회에서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이날 정재현은 스크린 데뷔 소감에 대해 "극장에 오면서 영화 포스터를 보니까 실감이 났다. 실시간으로 온전히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그런 정도로 너무 재미가 있었다"라며 "준우는 단단해 보이지만, 죽음을 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슬픔이 내면에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오는 11월 4일 육군 군악대 입대를 앞둔 그는 "입대를 앞두고 좋은 기회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윤석 감독은 이런 정재현에 대해 "드라마를 하긴 했지만, 본격적인 영화 리딩은 처음인데 열의를 가지고 해주셨다"라며 "사실 저는 처음에 재현 배우를 알지 못했다. 일본에 오래 있었고 아이돌을 잘 몰랐다. 그래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이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만났을 때 아이돌로서의 재현이 아니라 한 명의 청년으로서 만나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재현 배우는 처음인데도 현장에서 신사적이고 스태프들에게 잘하고 작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열심히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배우 정재현(NCT 재현)이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언론시사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정재현은 준우가 처음으로 등장해 예언하는 횡당보도 신에 대해 "말이 템포, 앵글 구도를 굉장히 신경 썼다. 고심해서 만들었다"라며 "보고 나니 미스터리한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 감독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힌 정재현은 "터널을 지나가는 신이 있는데 거기서 준우의 걸음이라면 정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현장에서 준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라며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의심이 되어야 하지만, 준우 입장에서는 정윤과 있을 때 담담할까 생각하면서 이유를 찾아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같이 읽어보면서도 질문을 많이 했다. 사소하게는 예지를 볼 때 아픈지, 언제부터 보게 됐는지, 그의 과거는 어땠는지, 시작하기 전에 많은 질문을 했고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셨다"라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정재현은 후반부 곽시양과 액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는 "들어가기 전에 미리 가서 무술 감독님께 궁금한 걸 물어봤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하면서 배웠다"라며 "곽시양 선배님과 함께하면서 어렵다는 생각 없이 그 상황에 집중해서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 신을 찍으면서도 재미있었다. 영화를 볼 때도 그 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곽시양은 "재현이 연습을 많이 했다. 워낙 춤을 많이 춰서 그런지 다치지 않고 유하게 잘해서 잘 넘어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6시간 후 죽는다는 말을 들으면 뭘 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박주현은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소중한 사람들과 '유작이잖아'라고 하면서 이 영화를 볼 거 같다"라고 하면서 "홍보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다. 진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곽시양, 박주현, 정재현(NCT 재현)이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정재현은 "저는 믿지 않는 성격이라 안 믿을 것 같은데, 정윤이와 이 영화를 보러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주현은 정재현의 답을 듣고는 "6시간 후면 입대 안 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정재현은 "그런 질문은 좀..."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윤석 감독은 "재현이가 활동하는 거 보면 6시간 후 죽기 전까지 콘서트나 팬 사인회를 할 것 같다"라며 "진짜 대단한 친구인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관객 반응이 궁금하다고 밝힌 정재현은 "개인적으로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새벽쯤 퇴근할 때였는데, 준우의 여정을 보면 다양한 인물을 만난다. 그러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라며 "저도 일 끝내고 돌아오는데 제자리로 돌아오는 기분이더라. 새벽이라 센치해지기도 했는데, 옆에서 동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조언하지 않더라도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정재현은 "이 작품을 하면서 좋은 기회라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계속해서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어보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오는 10월 1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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