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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허위 사실 사과하면서 연기할 생각 없다" 학폭 의혹 부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이 학교 폭력 의혹을 직접 부인하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안세하는 10일 자신의 SNS에 "저에 대해 전해져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가 아닌 안세하 본인이 직접 학폭 의혹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안세하가 14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3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안세하는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안세하는 "지금까지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지난 달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하며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안세하가 당시 창원 남산중학교 일진이었다면서 "안세하가 저에게 다가와 급탕실벽에 깨어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는 저의 배를 콕콕쑤시며 위협하고 저에게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안세하의 소속사가 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도 나왔다. 자신을 현직교사라고 밝힌 B씨는 A씨의 폭로글에 "모두 사실이다.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고 댓글을 달았다. 소속사는 이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는 안세하의 모교인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 동창들의 인터뷰를 담아 방송했다. 피해자들은 안세하뿐 아니라 안세하와 어울렸던 친구들까지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JTBC는 후속 영상에서 안세하가 자주 갔다는 오락실과 그곳에서 이뤄진 폭행을 예고했다. 이에 더해 피해 동창으로부터 또 다른 학폭 가해 의혹 배우 제보를 받은 사실도 노출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다음은 안세하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세하입니다.

저에 대해 전해져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인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습니다.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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