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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상간소송 취하 뜻 밝혀 "봉합하고 싶다, 박지윤에 미안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아나운서 최동석이 박지윤에 제기한 상간 소송을 취하할 뜻을 밝혔다.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전 아내 박지윤과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지윤과 최동석 프로필. [사진=JDB엔터테인먼트/스토리앤플러스]
박지윤과 최동석 프로필. [사진=JDB엔터테인먼트/스토리앤플러스]

최동석은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다.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시끄러워지지 않느냐. 그래서 안 했다"며 "(박지윤이) 내 지인을 오해하고 소송을 걸었다. 내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죠'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라 억울한 면이 있었다.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지?' 싶어 울컥하고 화가 났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았다"고 쌍방 소송을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박지윤과의 이혼과 상간 소송으로 세간의 불편한 관심을 받게 된 것에 대한 복잡한 마음도 털어놨다.

최동석은"그동안 답답했던 것들을 계속 참아왔던 상황이다. 이렇게 일이 벌어지니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고, 언론에서도 시끄러워졌다. 이성적으로는 알지만 감정이 끓어올랐다.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서 지금이 더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봉합하고 싶다. 마음 속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상간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고 밝힌 최동석은 "많이 후회한다. 내 개인 때문이 아니라 남은 가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서로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 아내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최동석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그는 "나와 같이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겪지 않았어도 될 일을 겪고 있다.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결혼한 최동석과 박지윤은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결혼 14년 만인 지난 2023년 이혼했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두 사람은 현재 양육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이 지난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A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제주가정법원 가사2단독(부장판사 송주희)은 지난달 29일 두 번째 변론을 마쳤으며,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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