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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청설' 홍경·노윤서·김민주, 가을 물들일 청량·설렘 어벤져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청량, 설렘계의 어벤져스", "첫사랑 아이콘" '청설' 홍경과 노윤서, 김민주가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를 11월 스크린에 가득 담아낸다.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선호 감독,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했다.

배우 노윤서와 홍경, 김민주가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노윤서와 홍경, 김민주가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대만을 넘어 대한민국까지 로맨스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동명의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노윤서는 "굉장히 순수하고 진실성 있게, 용준이 여름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라며 "여름과 가을의 자매 이야기도 마음을 움직이는 신이 많았다. 인상 깊은 신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청량하고 신선하고 설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이걸 지금 내가 한다면 어떻게 표현할까, 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홍경은 "제가 20대인데, 첫사랑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용준에게도 여름이 첫사랑이라고 읽혔다"라며 "영화로 첫사랑을 그리는 기회가 흔치 않아서 그 점이 설레고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와 윤서 배우가 먼저 캐스팅이 됐는데, 두 번째 대본을 읽을 때는 윤서 배우가 참여한다는 걸 알고 읽으니 다채롭고 더 많은 것이 보여서 더 참여하고 싶었다"라며 "상대 배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윤서 배우가 한다고 했을 때 믿음이나 의지가 커졌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노윤서와 홍경이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노윤서와 홍경이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김민주는 "또래 친구들이 본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찾아간다는 것도 좋았고 가을이가 저에게 왔을 때 기뻤던 마음이다"라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따뜻해지는 기분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조선호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 "캐릭터 나이와 실제 배우 나이가 비슷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고민했다"라며 "노윤서, 홍경, 김민주 순서대로 캐스팅이 됐다. 이들의 찬란한 시절을, 캐릭터와 일치하는 모습을 함께 해서 좋았고 영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노윤서는 똑똑하고 영리하다. 알아가면서 더 많이 느꼈다"라며 "홍경은 굉장히 섬세하다. 용암 같은 열정이 숨겨져 있다. 너무 저를 귀찮게 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소통하자는 것이라 감사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김민주는 예쁘다. 화려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 영화를 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실 것 같은데 내면이 더 단단한 분이다"라며 "앞으로 좋은 작품 하면서 제가 느낀 매력을 많은 분이 느끼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수어를 촬영 전 3개월 동안 배워야 했다. 홍경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배워야 해서 준비 기간이 있어야 했지만, 용준이와 여름, 가을 관계 안에서 혼자라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느낀다. 그걸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수어를 사전에 3개월 동안 배우면서 감정에 대해 치열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라고 노력한 점을 설명했다.

노윤서 역시 "수어를 어떻게 표현할지, 표현의 정도나 대사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논의를 했다. 극 전체 흐름상의 이야기들, 용준이가 처음 여름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가다가 여름의 시선으로 변할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저희는 나름 신인인데 정말 많이 믿고 맡겨주셨다. 연기나 여러 방면에서 믿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김민주가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김민주가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또 김민주는 "저도 가을이 그 자체로 대해주셔서 작은 것까지 소통하는 데 있어서 무리가 없었다"라며 "비언어적인 것을 어떻게 사용할지, 가을에게 소중한 언니, 가족, 수영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고 들어와서 현장에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홍경은 "제작진에게 고마운 건 3개월 동안 쫓기지 않게 시간을 충분히 주셨다"라며 "말을 나눌 때는 시선을 맞추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수어를 할 때 상대 얘기를 잘 들으려면 눈을 떼면 안 된다. 온 신경을 다해서 상대를 들여다 봐야 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떤 언어를 담고 있는지 생생하게 다가왔다"라고 수어를 통해 느낀 바를 전했다.

동생을 챙기는 K-장녀를 연기한 노윤서는 "여름이가 되게 멋졌다. 저는 저의 꿈을 좇기 바쁘고 저만을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동생을 책임감 있게 챙기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라며 "안타까운 건 친구로서 윤서가 여름을 봤을 때 다양한 경험을 겪어서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용준이가 고마운 존재다. 여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는 느낌이다. 밖으로 꺼내서 경험시켜주고 밥 먹으라고 한다. 여름이가 용준이를 쳐다보면서, 본인을 찾아간다. 용준이가 감사한 존재였고 필요한 존재였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간 학생, 청춘을 많이 연기했는데, 여름이는 청춘의 한 가운데에 있는 느낌이다"라며 "바쁜 모습, 연애도 있지만 언니 모먼트가 있다. 언니美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김민주는 자신이 맡은 가을 캐릭터에 대해 "이 영화에는 다양한 사랑의 방향이 있는데, 가을은 자신의 꿈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는 친구다"라며 "수영에 대한 확신이 있고 수영으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가 확실하다.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언니 여름이 헌신하고 노력하는 만큼 거기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그만큼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노윤서, 홍경, 김민주가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대답을 듣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노윤서, 홍경, 김민주가 1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대답을 듣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이번 역할을 위해 수영을 배운 김민주는 "쉽지 않았다. 물과 친하지가 않아서 영화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수영을 배웠다"라며 "처음에는 무서웠다. 물과 친하지 않으니 뜰 수 있을지 불안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민주는 "처음부터 물에 들어가는 것, 숨을 쉬는 것, 물에 빠져도 죽지 않는다는 확신하기까지 오래 걸렸는데 그 이후에는 열심히 연습하면서 실력이 붙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노윤서와 김민주의 자매 케미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김민주는 노윤서와의 자매 케미에 대해 "실제로 여동생이 있어서 투닥거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아침에 싸우고 저녁에 데이트할 수 있는 관계다"라며 "여름이도 아침에 가을이를 깨우기도 하고 훈련 보내고, 같이 웃고 맛있는 거 먹는다. 자연스럽게 하니까 안 친할 수가 없고, 제 친언니처럼 생각하고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름 언니는 따뜻하고 솔직하고 진짜 좋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윤서는 "민주가 현장에 오는 날은 편했다. 민주가 있으면 안 외로웠다. 마음이 편해지게 하는 존재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자매 케미를 1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민주는 "10점"이라고 했지만, 노윤서는 "100점"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각각 '청설'을 "청춘", "처음",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노윤서는 "코가 시릴 때쯤 볼 수 있는 영화이지만 눈과 마음은 따뜻해질 영화다"라며 "청량한 이야기를 만끽하며 영화관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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